국내외 40개 나라의 관광정보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관광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바이어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청년을 위한 취업 특강을 여는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부산시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벡스코 제1 전시장에서 부산국제관광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관광협회와 ㈜코트파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부산국제관광전은 관광 여행 공연을 망라하는 관광마케팅 축제로, 해마다 1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올해는 40개 국가에서 270개 기관이 참가해 430개 부스를 설치한다. 지역 명소를 소개하는 ‘국내관광홍보관’, 해외 40개 국가의 문화와 관광지를 안내하는 ‘해외관광홍보관’, 여행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여행용품판매관’ 등으로 꾸며진다.

지난해보다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여행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 특강을 진행한다. 관광·마이스 분야 진출을 원하는 구직자에게 취업 정보를 안내하는 ‘관광특화 일자리 상담 부스’도 운영한다.

또 카지노 딜러, 칵테일 조주, 바리스타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관광서비스경진대회와 11개국 음식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세계음식페스티벌’도 마련했다. 지역 관광업계의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올해 처음으로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B2B트래블마트)’도 연다.

부산국제관광전의 입장료는 성인 2000원, 학생 1000원이다. 홈페이지(www.bitf.co.kr)에서 온라인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국제관광전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마케팅 축제”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