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형 히든 챔피언 <5> 삼원FA

공정 자동제어 기술 국내 첫 도입, 교통 IT 분야 사업 넓혀 승승장구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9-09-03 19:09:01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중공업 태동기인 1979년 창업
- PLC 기술로 공장 자동화 선도

- 교통서비스 관련 기술 개발 나서
- 서울 도시철도 카드 단말기 납품
- 택시 결제 시스템 미국 수출도

- 재난 안전 통신망 구축사업 추진
- 핀테크·블록체인 영역까지 눈독

지난 7월 ‘부산형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삼원FA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 지역의 향토기업이다. 1979년 설립 당시 국내에서는 새로운 기술 분야인 ‘공장 자동화’ 사업으로 출범했다. 전자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공장 기계 설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다. 그래서 삼원FA의 역사 속에는 ‘국내 최초’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더욱 특별한 건 삼원FA가 끊임없는 사업 다각화로 성장했다는 사실이다. 공장 자동화 기술에서 축적한 기술로 IT 부문에도 진출했는데, 대중교통 전자 지불 시스템은 물론 재난 안전 통신망과 핀테크 같은 첨단 기술을 넘보는 기업으로 발전했다.
부산 해운대구 석대도시산단 내 삼원FA 공장에서 직원들이 도시철도 게이트 장비를 만들고 있다. 박수현 선임기자
■발명가 기질이 사업으로

삼원FA를 설립해 현재까지 경영 중인 홍원표(66) 회장은 발명가 기질이 강하다. 중학교 시절부터 라디오를 뜯어 고치거나 전자공학과 관련한 잡지가 들어오는 날이면 학교 도서관으로 뛰어가 ‘일등’으로 잡지를 펼쳐보곤 했다. 그 관심이 대학 전공으로 이어져 매출액 600억 원이 넘는 사업을 일궈 낸 원동력이 됐다. 홍 회장은 1979년 부산진구 전포동에 ‘삼원전기기업’이라는 명칭의 작은 회사를 설립했다. 경공업 산업이 저물고 중공업 산업이 태동하던 시기였다. 따라서 공장 기계 설비에서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가동하게 만드는 제어 기술이 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분야로 떠올랐지만, 국내에는 관련 기술과 경험이 부족했다. 해외로부터 도입해 1983년 국내 최초로 기술을 보급한 PLC 기술은 삼원FA의 명성을 전국에 알린 계기가 됐다. PLC 기술은 공장 자동화 제어부의 두뇌 역할을 하는 것으로, 기계가 바뀌면 배선까지 바꾸는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 프로그램 하나만으로 공정을 바꾸는 획기적인 기술이 국내 공장에 보급됐다.

이외에도 공장의 제조 설비 사이에 설치된 복잡한 배선을 원터치 방식으로 설치한 삼원FA의 독자 기술인 ‘아이오 링크(IO Link)’도 국내 최초로 도입된 기술이다.

■‘하나로 카드’ 넘어 핀테크로

삼원FA는 공장 자동화 영역을 넘어 대중교통 지불 시스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1998년 부산시가 추진했던 ‘하나로 교통카드’ 사업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대중교통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서울 도시철도 1~8호선 결제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8500개에 달하는 도시철도 게이트에 교통카드 단말기를 납품했다. 또 버스 도착 알림 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여 교통 IT 분야에서 크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에는 50개 도시의 약 1만5000대의 택시에 결제시스템을 보급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대중교통 서비스 사업 수주를 진행 중이다.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은 재난·안전 분야에 특화한 통신 영역이다.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통신 체계가 무너지므로, 이종 통신 시스템 간 연결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군에 일부 납품을 진행 중이다. 기술을 더욱 가다듬어 국가 재난 안전 통신망 등 SOC(사회간접자본)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핀테크와 블록체인과 관련한 사업도 관심 영역이다. 이미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 전반에 참여한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홍 회장은 “현재 지역에서 만들어진 핀테크 관련 협의체에서 활동 중”이라며 “연구·개발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신사업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체계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3. 3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4. 4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5. 5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2. 2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3. 3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6. 6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7. 7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8. 8“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9. 9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0. 10“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9. 9[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0. 10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9월 30일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