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 더샵 프레스티지가 위치한 수영구를 비롯해 해운대·동래구의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해제 여부와 상관없이 주거지로서 이 세 지역의 인기는 여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5월 부산 동래구에서 분양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명륜 2차’다. 이 단지는 청약 결과 평균 3.1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부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1순위 청약에서 마감한 아파트 단지다. 금융결제원 누리집 아파트 투유를 보면 이 단지 이전에 부산진구와 북구, 남구 등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는 데 실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각종 규제를 받는 조정대상지역 내 아파트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부산 최초로 무순위 사전 청약 접수를 진행했는데 3527명이 몰렸다. 이는 이 단지의 1순위 청약접수자 2126명보다 현저히 많은 수치다.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해운대와 수영구 아파트는 여전히 부산 집값 1, 2위를 다투고 있다. 부동산 114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말 기준 수영구와 해운대구의 3.3㎡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1304만 원과 1205만 원이다. 동래구는 1082만 원이다. 3곳 모두 부산의 평균 집값인 981만 원을 웃돈다. 매매도 비교적 꾸준하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 1년간 해운대구는 총 2198건의 매매가 거래돼 지역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동래구 역시 1090건 이상 거래되며 상위권을 유지한다. 수영구는 749건의 거래가 이뤄져 많은 편은 아니다. 이는 정비 사업을 기다리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영구 해운대구 동래구의 규제 해제 요청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만 현 정부의 정책 기조상 규제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 지역은 워낙 주거 선호도가 높고 하반기에는 대규모 분양이 있어 규제 유지가 인기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