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가는 3.3㎡당 1570만 원
- 386가구 모집 1만4730명 몰려
- 84㎡ B형이 123 대 1로 최고
- 18일 당첨 발표, 30일부터 계약
- 입주는 2022년 9월로 예정
- 남천동 일대 정비사업 가속 등
- 잇단 호재로 주택시세 상승
- 최근 해운대 우동 집값 웃돌아
올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는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가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부산의 전통적인 부촌인 수영구 남천동에 짓는 이 아파트는 애초 3.3㎡당 분양 가격이 17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분양가는 1570만 원으로 책정됐다.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혜택도 제공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과 바로 붙어 있는 등 입지 조건도 좋아 실소유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모두 받고 있다.
 |
| 부산 수영구 수영동에 자리 잡은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 견본주택에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
■1순위 모집 1만4730명 몰려
8일 금융결제원 누리집 아파트 투유를 보면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는 지난 6일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38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4730명이 몰리면서 38.16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84㎡ B형이 가장 경쟁이 치열했는데 13가구 모집에 1609건의 접수가 몰리면서 123.7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는 앞서 진행된 무순위 사전접수에도 2만3006명이 몰렸다. 수영구가 정부의 조정대상지역에 묶여 각종 부동산 규제를 받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굉장히 높은 경쟁률이다.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는 수영구 남천동 501 일원 남천2 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아파트다. 지상 최고 35층에 10개동 규모로 975가구 중 6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무순위 사전접수가 진행됐고 5일에는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6일에는 1순위 접수까지 진행됐다. 포스코 건설은 오는 18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계약을 체결한다. 입주는 오는 2022년 9월 예정됐다.
타입별로 보면 59㎡ A형이 114가구, 84㎡ A형이 294가구, 84㎡ B형이 25가구, 84㎡ C형이 22가구, 92㎡형이 67가구, 93㎡ 형이 42가구, 107㎡ A형이 39가구, 107㎡ B형이 10가구다.
 |
|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 투시도. |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는 남향·판상형 위주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 기능을 극대화했다. 조경과 커뮤니티시설도 효율적으로 배치해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전체 대지면적(3만5036㎡)의 27%(9379㎡)가 조경으로 구성됐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키즈룸 작은도서관 사우나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이 단지에는 포스코 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론칭한 주택분야 스마트기술 브랜드인 ‘아이큐텍(AiQ TECH)’이 적용된다. 인공지능(AI)과 지능적인 감각(IQ)을 융합한 스마트기술로 카카오홈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가구 내 각종 정보를 음성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 화재나 외부 침입을 감지하는 스마트 CC(폐쇄회로)TV 등이 설치된다.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는 우수한 교통·교육·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남천역과 바로 붙었고 황령대로를 통해 부산진구와 남해고속도로, 광안대교 등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수영로 인근의 도시고속도로를 통해 남포동 부산역 해운대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남천초와 남천중, 부산동여고 등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고 학원도 밀집했다. 단지 주변에는 황령산과 광안리 해변이 있어 산과 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다. 남천해변시장, 메가마트, 경성대·부경대 상권, 광안리 상권도 가깝다.
■남천동, 다시 부산 최대 부촌으로
 |
|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 내부 조경. |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가 들어서는 수영구 남천동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부산을 대표하는 부촌이었다. 2001년 당시 남천동의 3.3㎡당 평균 아파트 가격은 390만 원으로 우동(373만 원)보다 17만 원 더 비쌌다. 이런 흐름은 2000년대 중반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센텀시티와 마린시티가 조성된 해운대구 우동에 부산 최대 부촌 자리를 내줬다. 2007년 우동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758만 원으로 남천동(723만 원)을 넘어섰다. 이후 격차는 늘기 시작해 2008년에는 두 지역 평균 아파트 가격 차이가 176만 원으로 늘었다. 이 기간 우동 일대에는 ‘트럼프월드센터1’, ‘해운대현대하이페리온’, ‘해운대두산위브포세이돈’, ‘트럼프월드마린’ 등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잇달아 입주했다. 또 이곳에는 벡스코를 포함한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섰고 광안대교도 개통했다. 지난 6월까지 부산 집값은 우동이 3.3㎡당 평균 1576만 원이었고 남천동은 1559만 원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두 지역의 집값에 변화가 생겼다. 남천동 일대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남천동이 우동 집값을 웃돌기 시작했다. 부동산 114 자료를 보면 실제 수영구 남천동의 3.3㎡당 평균 집값(7월 말 기준)은 1599만 원으로 해운대구 우동(1577만 원)의 평균 집값을 넘어섰다.
최근에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는 등 남천동에 호재가 잇따른다. 지난 7월부터는 ‘남천 금호어울림더비치’ 아파트 421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삼익타워’ 재건축 구역도 연내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주 및 철거가 진행 중인 이 아파트는 GS건설과 세정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총 913가구 규모의 ‘남천자이(가칭)’로 모습을 바꿀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116가구다. ‘삼익비치타운’ 재건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은 약 3200가구 규모의 초고층 대단지인 ‘그랑자이더비치(가칭)’으로 모습을 바꿀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