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가 연근해어업 생산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국민 생선이지만 생산 통계가 과소 추정돼 수급 통계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고등어가 총허용어획량(TAC) 관리 대상 어종으로 생산 통계의 신뢰성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비계통 및 비보고 출하량이 공식 통계량보다 많을 것으로 9일 추정했다.
고등어를 수작업 선별하고 상자 단위로 위판하기 때문에 생산량이 적게 추산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선별 인력 교육을 강화하고 위판 시 샘플 수를 확대하고 실측 강화 등을 통해 생산 통계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KMI는 밝혔다.
또 고등어 수출입 통계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망치고등어 수출이 크게 늘고 냉동 필레 고등어 수입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별도의 HS(상품 분류) 코드가 없어 고등어 수급 통계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수산품질관리원이 시행하는 수산물 재고 조사는 표본이 적고 무응답이 많아 통계의 신뢰성이 낮은 것으로 KMI는 분석했다. 이 때문에 재고 조사를 법제화하고 수산물 재고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KMI 관계자는 “수산물유통법 제6장(수산물 수급관리)에 별도 조항을 신설해 조사 방법, 절차 등을 명문화해 사료용 및 미끼용 등 비식용 고등어의 유통량을 조사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수산물 전반의 수급 통계를 다루는 전담기관을 신설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