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인 올리브바다거북의 국내 서식이 처음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10일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 ‘올리브바다거북’이 국내 연안에 서식하는 것이 공식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리브바다거북은 남아시아 일대와 일본이나 중국 남부까지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2017년 동해안에서 발견된 올리브바다거북 사체 2구의 유전자와 부패 정도를 분석한 결과, 국내 연안에서 서식하다가 사체 발견 2~3일 전에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이를 근거로 올리브바다거북이 한국 연안까지 넓게 서식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저명학술지인 ‘커런트 허피톨로지’(Current Herpetology(SCIⅡ)‘에 투고했다. 해당 연구 결과가 8월호에 게재되면서 올리브바다거북의 한국 연안 서식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올리브바다거북은 다른 바다거북과 마찬가지로 서식지 훼손이나 혼획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개체수가 줄고 있다. 국제적으로 올리브바다거북을 보호하기 위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국제협약(CITES)‘의 부속서Ⅰ로 지정해 국가 간 상업 목적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연구실 연구진은 “바다거북 사체 2구의 외관 특징 및 유전자 분석을 통해 올리브바다거북임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며 “올리브바다거북의 출현으로 한국 연안에 서식하는 바다거북종이 4종에서 5종으로 늘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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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브바다거북 모습.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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