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발 수출 규제 사태를 계기로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출 체제를 구축한다. 총 6조 원 이상을 투입해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추진하고, 철강·화학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해외 기업과 협력 체계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수출시장 구조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수출 구조를 ‘고성장·고위험’에서 ‘고성장·저위험’으로 전환한다는 게 골자다. 핵심 전략은 ▷수출시장 다변화 ▷수출 경쟁력 강화다.
정부는 시장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위해 내년 무역보험에 총 3조70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시장별로 보면 신남방 지역은 화장품 등 5대 유망 소비재를 대상으로 수출보험 우대를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수출 마케팅 행사를 70여 차례 진행한다.
신북방 지역은 산업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차원에서 자동차와 농기계 등 중점 육성 분야를 중심으로 합작투자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진행한다. 신흥시장은 중동지역 비즈니스 포럼이나 기자재 수출 상담회를 통해 발주처와 시공업체를 이어준다. 주력시장은 고급 소비재나 온라인 시장 진출 확대 등 수출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동력을 만든다. 정부는 또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력 확보에 2022년까지 총 2조7000억 원을 투입한다.
철강 업종은 ‘한미 전자무역시스템(eCERT)’을 내년에 구축한다. 화학 업종은 대기업이 참여하는 ‘판로개척 사절단’을 올해 하반기 중 각국에 파견한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