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집값 끝모를 늪 “이젠 살려야”

9·13 부동산 대책 1년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9-09-11 19:41:21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잇단 규제로 103주째 하락
- 가격 안정책 어느 정도 효과
- 매매 거래량 소폭 늘었지만
- 실수요자 매매는 거의 없어
- 지나친 대출규제 완화해야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9·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 1년이 지났다. 실제 부산에서는 집값이 내려가는 등 정책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잇단 부동산 규제로 지역 부동산 시장이 지나치게 침체한 만큼 이제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활성화 대책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 13일 정부가 발표한 9·13 부동산 대책은 다주택자의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주택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 정부는 3주택 이상,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 이상 보유자에 종합부동산세를 최고 3.2% 중과했다. 3주택 이상 보유자는 300%, 조정대상지역 2주택 보유자는 200%로 세 부담 상한도 상향 조정됐다.

9·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후 각종 부동산 지표는 크게 출렁였다. 지난해 9월 97.3이던 부산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지난 2월 95.7로 줄었고 지난 7월에는 93.9까지 떨어졌다. 2017년 9월 11일(100.19)부터 시작해 매주 내림세를 보이던 부산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지난 2일(92.38)까지 103주 연속 하락했다.

규제가 잇따르면서 주택 매매시장에는 관망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9월 3050건이던 부산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 2월에는 2794건까지 감소했다. 지난 7월에는 3731건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주택 매매 거래량이 준 것과 반대로 부산의 전·월세 거래량은 9·13 대책을 시행한 후 증가세를 보였다. 실수요자들이 집을 사지 않고 전·월세로 집을 구하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6490건이던 부산의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 2월 1만1572건까지 급증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이 증가한 지난 7월에는 전·월세 거래량이 8547건으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비정상적으로 치솟던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집값이 내려가도 대출 규제로 실수요자는 집을 사지 않아 경기만 침체되고 정책 목적에는 부합하지 않는 결과를 낳았다. 이 때문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택 매매 거래량이 소폭 늘어난 것은 분양받은 새집으로 이사해야 하는 상황 등에서 잔금을 치르기 위해 집을 급하게 내놓은 사람이 많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역 부동산 시장 회복과 연관 짓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이원화 정책이 필요하다. 투기 세력을 규제하고 세수를 늘리는 구조로 가더라도 실수요자는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게 해서 이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4. 4“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10. 10[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3. 3[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6. 6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7. 7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8. 8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9. 9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0. 10‘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웰컴저축은행도 정보유출…법인고객 정보 2200건 추정
  10. 10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4. 4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5. 5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6. 6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7. 7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