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균형발전 차질” 비판
- 변수 없는 2단지는 11월 착공
대형 건설사가 참여하고 초역세권 입지까지 확보해 행복주택의 모범 사례로 전국적인 기대를 모았지만 인근 주민 민원으로 규모가 축소돼 논란이 일었던 ‘시청앞행복주택’이 곧 착공에 들어간다. 행복주택을 축소한 자리에 들어서는 시 산하 이전 공공기관이 새로운 논란거리로 부상해 사업 진행이 순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시청앞행복주택 공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2개 단지로 구성된 시청앞행복주택(총 5개동) 중 1108가구 규모인 2단지(3개동)는 애초 계획대로 짓기로 했다. 시는 변경되는 내용이 거의 없는 2단지부터 공사에 들어가면서 행복주택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단지(2개동)에 조성될 행복주택 가구 수는 692가구에서 69가구로 줄인다. 행복주택 규모가 대폭 축소된 1단지에는 부산연구원 부산관광공사 부산국제교류재단 부산여성가족개발원 부산영어방송재단 부산복지개발원 등 시 산하 공기업 및 출연기관 6곳과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행복주택 1단지에 들어서는 관광공사 등 4개의 공공기관이 문제가 되고 있다. 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상해(사상구2) 의원은 “시가 사상구에 세울 예정인 서부산 행정복합센터에 3개의 시청 조직과 11개 시 공공기관이 시와 협약하고 입주하기로 했다. 그런데 관광공사 영어방송재단 국제교류재단 복지개발원 등 4곳이 행복주택으로 이전한다. 이 기관이 빠지면 시가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내놓았던 서부산 행정복합센터 건립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서부산 행정복합센터에 4개 기관이 입주할 자리가 없어 행복주택에 넣기로 했다. 시의회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