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구간은 내년 상반기 입찰
부산 에코델타시티 부지 조성공사의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17일 에코델타시티 3단계 2공구 부지 조성공사의 시공사로 고려개발 컨소시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입찰가격을 보면 고려개발 컨소시엄이 874억 원,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900억 원을 제시했다. 지난 5일 진행된 기술제안서 심의에서는 고려개발이 종합평가 점수 91.47점으로 84.47점을 받은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에 우위를 점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고려개발 컨소시엄은 고려개발이 51%의 지분을 갖고 경동건설(13%) 동원개발(13%) 협성종합건업(13%) 에스투건설(10%) 등으로 구성됐다.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이 40%의 지분을 갖고 롯데건설(25%) 영동(13%) 네오산업개발(12%) 대성문(10%) 등이 참여했다. 고려개발 컨소시엄은 고려개발을 제외한 나머지(49%)가 모두 부산기업이고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롯데건설을 뺀 전부(75%)가 부산기업이다. 도시공사는 애초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사업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에서 지역 기업의 의무 참여 비율이 49% 이상이 되도록 지정했다.
앞서 K-water가 진행한 3단계 1공구 조성공사 입찰에는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2단계 4공구는 극동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극동건설은 이달 말, 태영건설은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공항 문제 등으로 일정이 지연된 3단계 잔여 구간은 내년 상반기에 입찰 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는 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도시공사는 단계별로 한 공구씩 사업에 참여한다. 특히 3단계 2공구는 도시공사가 지역 공기업 최초로 ‘사회적 가치’를 평가 항목에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3단계 2공구는 기술제안서 심의 과정을 놓고 일각에서 심의위원 구성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