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머신 앞에서 장애는 전혀 문제 될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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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커피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바리스타가 커피를 추출해 손님에게 전달하고 있다. 부산커피협동조합 제공 |
부산커피협동조합은 2014년 바리스타 교육 학원과 생두·자재 법인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5명이 모여 만들었다. 커피 생두 사업부터 원두 로스팅&판매, 커피 교육, 에스프레소 머신 판매&렌탈 등을 추진하며 꾸준히 성장한 결과 현재는 직원이 18명까지 늘었다.
부산커피협동조합의 특징으로는 ‘장애인 친화적인 기업 환경’을 꼽을 수 있다. 직원 18명 가운데 10명이 장애가 있다. 이와 관련해 2017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인정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자격을 얻었다. 부산커피협동조합과 거래하는 업체는 장애인 고용 부담금을 최대 절반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전 직원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90년 역사의 유럽 에피코(EPICO)사의 한국 커피 생두 수입원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상품의 품질 또한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부산시를 비롯한 관공서, 까다로운 특급호텔들까지 거래처로 두고 있다. 이성록 대표는 “단순히 사회적기업이기 때문에 제품을 써달라고 하지 않는다”며 “부산뿐 아니라 전국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운영과 관련해서는 수익창출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에 동기부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부산커피협동조합의 모토다. 이 대표는 “바리스타 기술은 장애가 있더라도 충분히 익힐 수 있다”며 “장애인 직원이 근무하는 카페가 늘면 자연스레 이들의 일자리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커피협동조합의 목표 중 하나는 부산에 원두 창고를 조성하는 일이다. 이 대표는 “단순한 창고가 아닌 세계의 커피를 맛보고 로스팅 체험까지 할 수 있는 테마형 박물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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