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중 무역협상 및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의 확대로 상장기업의 예상이익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코스피는 지속적인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이하 ‘코스피’) 전체의 12개월 기준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 11.09배 수준이다. 이를 역수로 환산하면 코스피 수익률은 9%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환산된 코스피 수익률과 국고채 3년물(1.24%)과의 금리 차이는 7.6%로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상황이다. 자본 측면으로 봐도 코스피시장의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82배로 저평가돼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올라간 상태이다. 이러한 시기에 시장 지수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장기적으로 시장보다 초과 수익을 추가하는 스마트베타ETF(상장지수펀드)에 주목해 볼 만하다.
국내 ETF시장에서 2014년 말 신규 상장 당시 2700억 원 규모로 발행을 시작한 스마트베타ETF는 지난 3월 기준 1조2500억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인다. 이런 스마트베타ETF는 저비용 패시브 투자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대비 알파(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상장지수펀드다. 스마트베타는 포트폴리오 개별 자산군의 내재 가치, 변동성, 배당 같은 특성을 활용해 장기적으로 벤치마크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고수익 상품이다. 상품 설계 당시 사전에 정해진 기준(Rule-Base)에 따라 운용되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이다. 엑티브 펀드가 운용 주체의 주관성이 강한 데 반해, 투명하게 운용되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베타ETF는 운용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에 따라 팩터 전략을 활용하는 방법과 전략적으로 자산 배분 비중을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 이중 팩터 전략에는 배당수익률이 높거나 배당이 증가하는 주식에 투자하는 고배당ETF, 주가 변동성이 낮은 주식을 담는 저변동성 ETF, 저평가된 저PER 저PBR 주식에 투자하는 가치주(밸류) ETF가 있다. 재무적으로 우량한 주식 위주로 투자하는 퀄리티ETF, 소형주 효과를 노린 시가총액이 적은 주식에 투자하는 중소형 ETF, 상승 모멘텀이 강한 주식에 투자하는 모멘텀ETF 등이 있다. 또한, 팩터를 조합해서 만든 멀티팩터 모델도 있다.
자산 배분 비중을 활용한 전략에는 동일 가중, 최소 분산, 동일 위험 분산, 최대 분산, 샤프 최대 외에 펀드멘털을 가중시키는 방법이 있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1.24%이고,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2.6%로 배당 시즌인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주 매력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할 ETF로는 KODEX 고배당, KOSEF 고배당, KODEX 배당성장, HANARO 고배당, KBSTAR 고배당, ARIRANG 고배당주 등이 있다.
키움증권 랩솔루션팀 손현빈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