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선용품 시장도 6% 성장세
부산시가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국가에서 크루즈선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부산을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이 9만3919명으로 지난해(7만1980명)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5%(2만193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대만 일본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졌다. 대만 관광객은 상반기 1만33명이 찾아 212.1% 증가했다. 일본은 3만2046명이 부산을 찾아 19.2% 늘었다. 이에 반해 이탈리아(440명)와 러시아(573명) 관광객은 각각 42.5%와 20.3% 감소했다. 한때 대다수를 차지한 중국 관광객은 272명에 그쳐 전년보다 7.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가별 비중은 일본 관광객이 34.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14.9%) 대만(10.7%) 순이었다. 중국은 0.3%에 불과했다.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선은 지난해 상반기 43회에서 올해 상반기 58회로 34.9% 증가했다. 부산세관에 신고된 크루즈 국내선용품 규모도 지난해보다 5.9%(131억 원) 늘었다. 오거돈 시장은 “앞으로 중국 관광이 정상화되면 크루즈선 관련 분야가 더욱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산항으로 들어온 크루즈선 관광객이 부산 관광지를 둘러보는 비율은 63.9%로 전년보다 9%포인트 감소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한편 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외래 크루즈 관광객 실태 조사를 위해 전국 최초로 동남통계청, 부산항만공사와 업무 협약을 맺어 부산 크루즈 행정 통계를 개발했다. 조사 결과는 지난해 3월부터 연 2회(3, 9월) 공표하고 있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