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변공원도 시민 개방 예정
- 덱 2곳 연결할 환승센터 지연
- 2023년 완공돼야 정상 통행
- 임시다리 놓기 등 대책 필요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가 북항재개발지역 내 수변공원을 내년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지만 부산역 환승센터 건물 착공이 늦어지면서 보행 덱으로 통행이 어려워 접근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26일 항만업계에 따르면 부산역에서 충장대로를 건너 북항 환승센터 3층 옥상까지 이어지는 보행 덱 공사(1단계)는 오는 12월 마무리된다. 전체 길이는 570m로 이 중 1단계 구간은 95.6m에 폭은 60m다. 보행 덱에는 시민을 위한 광장과 무빙워크 등도 설치된다.
부산역에서 수변공원까지 이어지는 길은 환승센터 건물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보행 덱으로 연결된다. 2-1단계 보행 덱은 환승센터에서 수변공원으로 이어진다. BPA는 내년 말까지 보행 덱을 완공하면 부산역에서 수변공원까지 걸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환승센터 건물의 사업시행자가 바뀌고 도시관리계획이 변경되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건설사 측은 빨라도 내년 6월 착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사 기간을 고려하면 환승센터 3층 옥상 바닥 골조는 2023년 10월께 완료될 예정이다.
결국 보행 덱 1단계와 2-1단계가 내년 말 완공되어도 환승센터 구간이 단절되면서 별도의 보행통로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하지만 북항통합개발추진단과 BPA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없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보행 덱 1단계가 준공되어도 보행 덱 2단계까지 가는 길이 3년 반 이상 단절되게 됐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빨리 세워 시민이 통행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PA가 보행 덱 건립을 서두르는 데에는 북항재개발지역을 시민의 품에 돌려주겠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됐다. 시민이 수변공원을 쉽게 찾으면서 북항재개발 상황을 살펴보고 도심재생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환승센터 건립이 늦어지면서 부산역에서 보행 덱 1단계 구간을 거쳐 계단으로 내려와 길을 건너다 다시 보행 덱 2-1단계 구간으로 올라가야 해 수변공원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다.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 정성기 단장은 “환승센터 착공을 서둘도록 하고 환승센터 구간을 가로지르는 임시다리를 건립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환승센터 구간을 가로지르는 임시다리를 만들기보다는 당초 구상했던 부산역에서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이어지는 공중 보행 통로를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