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충남 홍성 돼지열병 ‘음성’ 판정…당국·양돈농가 “그래도 안심 못해”

충남, 국내 돼지 5분의 1 사육…서울 이남 첫 의심신고 ‘초긴장’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9-09-29 19:26:2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살처분 대상 10만 마리 육박
- 돈육 도매가 전월비 35% 급등

국내 최대 양돈산업 밀집 지역인 충남에서 2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나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서울 이남 지역에서 ASF 의심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충청 등지에서 추가 의심 사례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요일인 29일 오전 인천 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을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 축산물의 밀반입과 불법 조업 등 단속과 검역 현황을 보고 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돼지 도축장에서 접수된 ASF 의심 신고가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도축장에서는 총 19마리의 돼지가 폐사했다. 이번 의심 사례가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국내 ASF 확진 사례는 ▷경기 파주시 2건 ▷경기 연천군 1건 ▷경기 김포시 1건 ▷인천 강화군 5건 등 총 9건에 머물게 됐다. 농식품부와 방역 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초동 방역팀을 해당 도축장에 급파해 주변을 통제하고 전면적인 소독을 실시했다.

이날 의심 신고가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정부와 방역 당국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그간 정부는 경기 북부와 강화군에서 주로 발생한 ASF가 남쪽으로 확산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며 인천 경기 강원 모든 지역을 ‘ASF 중점 관리 지역’으로 지정해 최고 수준의 방역 활동을 펼쳐 왔다. 사육 돼지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충남마저 뚫리면 ASF가 경남·북과 강원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때문이다. 현재 충남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총 230만여 마리에 달한다. 이는 국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 총 1100만여 마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다.

다만 충남에서 앞으로 추가 의심 사례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ASF 남쪽 확산’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 달 초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제18호 태풍 ‘미탁’도 당국의 우려를 높인다. ASF 추가 발병을 막고자 전국 양돈 농가에 미리 뿌린 소독약과 생석회(이산화황 제거에 사용되는 산화칼슘) 등이 강풍과 집중 호우에 씻겨나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ASF 점검 회의에서 “태풍이 오기 전 살처분을 마무리하고 잔존물 처리와 매몰지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ASF 확진 지역과 의심 사례가 늘면서 살처분됐거나 살처분이 예정된 돼지도 총 1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29일 오전 기준으로 ASF가 5건이나 발생한 인천 강화군에서는 관내 모든 돼지 3만80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이를 포함한 전국의 살처분 대상 돼지 수는 이날 기준 총 9만5089마리로 집계됐다.

돼지고기 도매 가격은 지난 28일 1㎏당 5657원으로 지난달 평균 가격(4179원)보다 35.4% 급등했다. ‘전국 돼지 48시간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지기 직전인 지난 26일(4289원)과 비교하면 31.9% 뛰었다.

다만 농식품부 관계자는 “재고 물량이 충분한 만큼 가격도 조속히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심리적인 인상 요인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다면 비축 중인 농협 물량 등을 방출해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다음 달 돼지고기의 ㎏당 평균 도매 가격은 지난해 10월(3911원)보다 소폭 오른 4000~42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많이 본 뉴스RSS

  1. 1사상~해운대 대심도, 이르면 내년 착공
  2. 2김해 ‘대청천 경동 리인뷰’, 대청천 조망과 우수한 광역교통망…추가옵션 없는 아파트
  3. 3부산·울산도 전셋값 급등…대책 약발 ‘글쎄’
  4. 4이주대책에 제동 걸린 천마산 모노레일
  5. 5신문기사와는 또다른 매력…“청년 탈부산, 위로와 공감 끌어내려 했죠”
  6. 6삼성 주가 변동성 미미할 듯
  7. 7코로나 주홍글씨 만덕동 “부산시가 핀셋 지원 나서라”
  8. 8자동차·스포츠광 이건희…부산 르노삼성·AG(아시안게임) 유치 이끌어
  9. 9문현 ‘국제금융센터 퀸즈W’, 전매규제 피한 막차 물량…금융경제 중심지 수혜 누려라
  10. 10오늘의 운세- 2020년 10월 26일(음 9월 10일)
  1. 126일은 ‘추미애 국감’…윤석열 작심발언에 반격 나서나
  2. 2국민의힘 공수처장 추천위원 내정…민주 “합법적 시간 끌기 우려”
  3. 3산재 사망 6년만에 울산경찰 지각 사과
  4. 4윤석열 “퇴임 후엔 봉사” 후폭풍…여당은 비난, 야당은 엇갈린 목소리
  5. 5“부산시장 보선 후보들에 메가시티 서약 받을 것”
  6. 6 김두관 의원 인터뷰
  7. 7해수욕장 이용객 급감에도 인명사고는 증가
  8. 8국가사무 지방이양 가속화
  9. 9“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주민투표 하자” 온라인 주민대회 개최
  10. 10
  1. 1문현 ‘국제금융센터 퀸즈W’, 전매규제 피한 막차 물량…금융경제 중심지 수혜 누려라
  2. 2김해 ‘대청천 경동 리인뷰’, 대청천 조망과 우수한 광역교통망…추가옵션 없는 아파트
  3. 3 부산시 관광업계 지원 참가업체 모집
  4. 4 에어부산 항공권 1만 원 이벤트
  5. 5
  6. 6
  7. 7
  8. 8
  9. 9
  10. 10
  1. 1코로나 주홍글씨 만덕동 “부산시가 핀셋 지원 나서라”
  2. 2독감백신 사망 48명…박능후 “분석한 26건 인과성 매우 낮다”
  3. 3 의령군 덕실대봉마을
  4. 43개 골짜기 잇는 거창 우두산 출렁다리 개통
  5. 5진주~사천 시내·외버스 환승 할인된다
  6. 6마을지도자와 호흡 척척, 정보화센터 활성화 공신
  7. 7 치원, 신선으로 유람하다
  8. 8오늘의 날씨- 2020년 10월 26일
  9. 9 아침 기온 5도 안팎…중부·경북 내륙 영하권
  10. 10부산~양산 웅상~울산 7호국도 우회로 양산 용당 구간 개통
  1. 1부산, 인천에 충격패…복잡해진 잔류 경우의 수
  2. 2아쉽다 버저비터…‘졌잘싸’ BNK 돌풍은 계속된다
  3. 3부산육상선수단, 전국시도대회 금5·은4·동4 쾌거
  4. 4KLPGA 휴엔케어 이소미 생애 첫 승
  5. 5탬파베이 9회말 짜릿한 뒤집기 승…최지만은 2볼넷
  6. 6NC, 창단 첫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한국시리즈 직행
  7. 7롯데 스트레일리 200K 돌파…류현진 이후 8년만
  8. 8
  9. 9
  10. 10
힘내라 부울경 소·부·장
대영하이켐
힘내라 부울경 소·부·장
디프로매트금고
  • entech2020
  • 맘편한 부산
  • 제9회 국제신문 골프대회
  •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 유콘서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