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동산 깊게보기] 하락 뒤엔 상승…부산 공급과잉 시대의 끝은 온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0-06 18:50:22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이 3년째 약세를 보이고 거래량도 줄었다. 중개사가 힘들어하고 이삿짐업 인테리어업 건설업 종사자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부동산 가격은 항상 하락하지 않고 항상 상승하지도 않는다. 상승과 하락, 조정과 회복장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곳이 부동산 시장이다.

부산처럼 힘든 시기를 보내는 곳이 또 있다. 울산이 그렇다. 부동산지인의 가격 정보를 보면 울산지역 아파트 가격은 2년 동안 14.6% 하락했다. 부산이 힘들다고는 해도 2년 동안의 하락은 6.2%이다. 울산에 비하면 나은 편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2016년 아파트 평균 가격을 살펴보면 울산은 인천 부산 세종 대전 광주보다 아파트 평당 가격이 비쌌다. 2014년에는 대구보다도 평당 가격이 높았으며 수도권 이외 지역 중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에 속했다. 하지만 광역시 중에서 울산보다 아파트 가격이 싼 곳은 광주뿐이다. 그만큼 울산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 울산시에서 얼마 전 희망찬 발표를 했다. 현대차·롯데·한화그룹 등으로부터 2조 원대 규모의 투자를 받아 ‘울산형 일자리’ 4600개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기업 투자를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 에쓰오일이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통해 7조5000억 원대의 투자를 추진한다. 이러한 발표가 현실이 되면 울산 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공장을 지어 일자리를 만들고 상가와 아파트를 짓는데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다.

이런 개발 정책은 부동산 시장이 불황으로 접어들었을 때 효과를 발휘한다. 말하자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을 때는 시장을 자극할 정책을 펼치지 못한다. 부동산 시장이 힘을 잃어야 극단적인 개발 정책이 펼쳐진다는 뜻이다. 게다가 울산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2020년부터 급감한다. 공급이 줄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정상적인 흐름으로 돌아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부산을 보자. 부산시도 일자리를 만들고 대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지는 못했다. 단순히 아파트 시장을 보더라도 올해는 2만8000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입주했고 내년에도 2만4000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시민이 소화해낼 수 없는 수준으로 아파트가 건설되는 아직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어떤 시장이라도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면 시장 가격이 상승할 수 없다. 하지만 언젠가 부산도 공급 과잉의 터널에서 벗어나는 때가 올 것이다. 힘든 시기일수록 부동산 시장은 상승과 하락, 회복기와 조정기를 거치는 시장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부동산지인 정민하 대표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9. 9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