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돼지열병의 역설…반토막 난 고깃값

한때 ㎏당 6000원 넘긴 도매가, 이동중지명령 해제로 물량 늘고 소비심리 위축에 3000원대로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9-10-08 20:08:3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6000원(이하 ㎏당) 넘게 급등했던 돼지고기 도매 가격이 최근 3000원대로 급락했다. 정부의 ‘돼지 이동 중지 명령’이 해제돼 출하 물량이 늘어난 데다 소비 심리마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산하 축산유통정보센터는 지난 7일 전국(제주 제외) 도매시장의 돼지고기(등급 기준에 포함되지 못한 돼지 제외) 평균 경매 가격이 3308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ASF 발생 후 가장 높게 치솟았던 지난달 18일(6201원)보다 46.7%나 하락한 수치다. 지난달 16일(4403원)과 비교해도 1000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국내에서 ASF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나온 날은 지난달 17일이었다.

돼지고기 도매가가 급락한 데에는 소비 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동 중지 명령이 해제된 영향도 있지만, 최근 가격이 ASF 발병 이전보다 낮다는 점에서 ASF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소비 침체로 이어져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출하 물량이 늘어 돼지고기 공급이 원활한데도 소비 위축 탓에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고기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다”며 “생산자 단체 등과 함께 소비 촉진 행사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다만 돼지고기 소매가는 더디게 반응한다. 지난 7일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소매가는 2156원으로 지난달 16일(2013원)보다 여전히 높았다. 농식품부는 “평년 대비 현재 소매가는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추세적으로는 점차 하락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ASF 확진 사례가 지난 3일 이후 나오지 않자 ‘중점 관리 지역’인 경기·인천·강원 방역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지난달 17일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본격화된 ASF의 잠복기(최장 3주)가 사실상 끝난 만큼 앞으로는 이미 발병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0. 10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