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서울 부동산 큰손들 부울경 투자 ‘붐’

규제 강화되자 ‘원정 쇼핑’…지역 집값 내년 상승 기대감

1~8월 부산 남구 주택 매입, 작년 대비 건수 213% 늘어…마산 회원구는 981% 폭증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9-10-09 19:58:34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역 주력 산업 침체와 아파트 과잉 공급 등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한 부산과 울산 경남에 서울 거주자들이 ‘원정 투자’하는 사례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서울 거주자가 주택을 매입한 비율이 지난해보다 1000% 가까이 늘었다. 지역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투자 매수세가 다시 유입된다는 분석이 있지만 투기 세력이 덩달아 부울경으로 몰린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9일 한국감정원의 월별 매입자 거주지별 주택매매 거래 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거주자가 부산 남구 주택을 매입한 건수는 1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1건)과 비교해 213% 급증했다. 이어 강서구 150%(4→10건), 동래구 80%(25→45건), 연제구 34%(23→31건), 해운대구 21%(93→113건)가 증가했다. 이는 남구가 지난해 말 청약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투자 환경이 개선됐고, 문현동 금융혁신도시에 금융 공기업 본사가 많아 매매나 임대 수요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웃한 경남은 그 정도가 더 심했다. 서울 거주자가 경남지역 전체에서 주택을 매입한 건수는 올해 585건으로 지난해(396건)보다 47.73% 늘었다. 특히 창원 마산회원구의 경우 지난해 서울지역 거주자가 주택을 매입한 건수가 11건이었는데 올해는 119건으로 981% 폭증했다. 조선업 침체로 집값이 장기간 하락하는 거제에서는 서울 거주자의 주택 매입 건수가 올해 총 150건으로 지난해 24건보다 525% 증가했다. 거제와 서울을 제외한 기타지역 거주자의 주택 매입 건수는 448건으로 지난해 600건보다 25.33% 감소했다.

울산도 거제와 같은 이유로 최근 집값이 크게 하락했다. 서울 거주자의 주택 매입 건수는 114건으로 지난해 85건보다 34% 늘었다. 울산 부촌인 남구에서 서울 거주자가 주택을 매입한 건수가 24건에서 53건(120%)으로 급증했다.

이들 지역에서 서울 거주자의 원정 투자가 급증한 이유는 장기간 하락한 집값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울경 집값이 계속 내려간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장기간 이어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 외에 조선업 같은 지역 주력 산업의 위축과 아파트 과잉 공급 등을 들었다.

동의대 강정규(부동산학) 교수는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자본력이 부족해진 서울지역 투자자들이 대체 투자처로 부울경을 찾는 것 같다”며 “부울경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4. 4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6. 6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