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군서 추가 의심신고 접수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남쪽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경기 고양시와 포천시 등을 ‘완충지역’으로 설정해 집중 관리에 나선다. 이들 지역은 ASF가 발병하지는 않았으나 기존 발생지와 인접한 곳이다. ASF 발생지 인근 지역을 띠처럼 둘러싸 차량 등이 경기 남부권역으로 이동할 수 없도록 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고양 포천 양주 동두천 철원 ▷연천군 발생 농가 반경 10㎞ 방역대 밖을 완충 지역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완충 지역에서는 ASF 수평 전파의 주요 요인인 차량 이동이 철저히 통제된다. 해당 지역 내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와 방역 강화 조처가 시행된다. 우선 완충 지역 내 사료 차량은 ASF 발생 지역이나 경기 남부권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완충 지역과 경기 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에 통제 초소를 세워 축산 차량의 이동을 통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번 조처는 지난달 17일 경기 파주시에서 시작된 ASF가 최장 3주에 이르는 잠복기를 모두 마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ASF가 추가로 발생하면 적어도 파주 1차 발병을 일으킨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추론이 가능한 만큼 새로운 ASF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연천군 신서면의 한 돼지 농가에서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8일 돼지고기 도매 가격은 ㎏당 3311원으로 지난 7일(3308원)보다 0.1% 오르는 데 그쳤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