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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허브 부산 ‘공공 암호화폐거래소’ 필요성 제기

상의 규제특구 성공 전략 보고서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9-10-09 19:33:5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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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제안 생태계 육성책 담아
- 규제·예탁관리 기관 신설도 포함
- 지역 MICE 산업과 연계도 조언

부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블록체인을 주제로 한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상황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공공 암호화폐거래소 설립을 비롯한 제반 여건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9일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암호화폐 생태계 육성과 디지털 금융중심지 구축 전략을 담은 ‘부산 블록체인 특구 비전과 성공전략’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제안했다. 이번 정책 제안 용역은 부산상의 정책자문단 위원으로 활동 중인 부산대 이대식(경제학부) 교수가 맡았다.

블록체인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하고 이를 복제·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세계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분야로 각광받으며 세계 블록체인 시장은 향후 5년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금 인출형 거래소, 예탁, 정산 분야 등 블록체인을 연계한 금융서비스가 가장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하드웨어와 인프라를 보유해 이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그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 운영 채널, 제도적 지원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보고서는 부산 블록체인특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클러스터화 ▷암호자산 중심 ▷인센티브 패키지 ▷압축 성장 로드맵 ▷민간 주도 거버넌스 ▷글로벌 협력 지향 등 6대 전략적 방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 글로벌 표준 암호화폐거래소 설립 추진을 비롯해 암호자산 거래관리원 설립, 생태계 조성의 핵심 지원 기관인 ‘한국지능정보연구원’ 설립, 블록체인 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회)도시 추진, 민간 주도 BBI(Busan Blockchain Initiative) 설립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사설 거래소는 공공성과 보안에 취약해 증권거래소 수준의 공공성을 갖춘 글로벌 표준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하고 암호화폐 거래 관련 규제 및 예탁 관리 기능을 수행할 암호자산 거래관리원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구축에 있어 필수적인 만큼 투기성이 아닌 공공성을 확보하려면 공공 거래소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암호화폐거래소가 부산에 자리 잡으려면 본사나 지점 설립에 따른 제반 법규 지원과 세제 혜택은 물론 우수 인재의 공급도 가능해야 해 ‘한국지능정보연구원’(가칭)의 설립도 제안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블록체인 콘퍼런스를 구성하고 부산에서 펼쳐지는 각종 국제 행사와 블록체인 밋업(Meet-up, 설명회)을 연계해 부산이 블록체인 MICE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간 중심의 클러스터 유치와 관리를 위해 블록체인 관련 민간 기구의 설립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이번에 제안된 정책 과제를 부산시와 관련 부처에 직접 건의하겠다.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맡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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