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여 만 장 팔린 셀라레깅스
- 신세계百 센텀시티점에 입점
- 페북서 유명 아슬란 장산마늘빵
- 롯데百 부산본점서 판매 나서
- ASMR 영상으로 뜬 UFO캔디
- 이마트24 발빠르게 시판 돌입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진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1인 방송과 관련된 책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아이들의 장래 희망 1순위에 ‘유튜버’가 꼽힌다.
트렌드에 민감한 유통가 역시 다르지 않다. 수십만 명의 구독자(팔로어)를 지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SNS에서 화제가 되는 제품을 발빠르게 도입해 매장에 선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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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에서 큰 인기를 얻은 스포츠웨어 브랜드 젝시믹스. 셀라 레깅스는 뱃살과 허릿살을 보정해줘 10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오른쪽 사진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유명한 아슬란 장산 마늘빵.
신세계·롯데백화점 제공 |
■유튜브 열기 활활
기존 온라인 서점의 컴퓨터·인터넷 도서 카테고리에서는 엑셀을 비롯해 업무와 관련된 도서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튜브나 동영상 제작 방법을 담은 책들이 인기가 많다. 인터파크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컴퓨터·인터넷 도서 카테고리에서 1인 방송과 관련된 도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보다 82% 늘었다.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베스트셀러 1위는 ‘직장인을 위한 실무 엑셀(선양미,길벗)’이었지만 올해(지난 4일 기준)의 경우 1인 방송 관련 도서인 ‘비됴클래스 하줜의 유튜브 동영상 편집(하지원, 한빛미디어)’이 차지했다. 또 10위권 내에 ▷15초면 충분해 틱톡!(4위, 옐언니, 베가북스) ▷된다! 김메주의 유튜브 영상 만들기(8위, 김혜주, 이지스퍼블리싱) ▷유튜브로 돈 벌기(9위, 이혜강 외, 길벗) 등 1인 방송 관련 도서가 4개나 들었다. 인터파크 측은 이러한 수요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1인 방송 등을 기반으로 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과 활동 반경도 넓어졌다. 한 예로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장다운 한으뜸)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만 133만 명이다. 이들의 에피소드 영상을 유머러스하게 풀어 만든 코믹북 ‘흔한남매’는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부산본점에 마련한 팝업매장 ‘위드인24’ 홍보에 팔로어 16만 명을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 ‘희재홀릭’을 초청해 고객의 관심을 끌었다.
■SNS ‘인기템’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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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24에서 선보인 UFO캔디. 먹방과 ASMR 영상 등에 자주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마트24 제공 |
유통업계는 SNS를 예의주시하며, 화제가 되는 제품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이마트24는 10일부터 먹방과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소리) 영상에 자주 등장하는 ‘UFO캔디’를 본격 판매한다. UFO캔디는 벨기에의 ‘아스트라 스위트(ASTRA SWEETS)’사에서 만든 것으로, 정식 명칭은 ‘오리지널 유에프오 사우어캔디’다. 비행접시를 떠올리게 하는 과자 안에 새콤달콤한 분말 캔디가 들어 있다. 식감은 쌀 과자와 비슷하며, 씹었을 때 재미있는 소리가 난다.
이마트24는 UFO캔디 외에도 SNS에서 이슈가 되는 간식류 제품을 발 빠르게 들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판매한 거봉젤리는 젤리 카테고리 부문 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 이 제품은 기존 젤리와 달리 먹는 방법이 독특해 화제가 됐다. 동봉된 이쑤시개로 포장재를 터뜨려야 그 안에 든 젤리를 먹을 수 있다.
‘색종이 과자’로 불리는 웨이퍼페이퍼도 SNS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뻥튀기처럼 바삭한 식감으로 특히 ASMR 유튜버 사이에서 인기 아이템으로 꼽힌다. 이마트24의 수입과자 카테고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마트24 일반식품팀 김지웅 팀장은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SNS상에서 이슈가 되는 독특한 상품을 보고 호기심에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다양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도 SNS와 온라인에서 먼저 입소문이 났다. 특히 ‘셀라레깅스’는 뱃살과 허릿살을 보정해줘 ‘뱃살 지우개 레깅스’라는 별명을 얻으며 10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이런 열풍에 힘입어 지난달 초에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도 매장을 냈다.
롯데백화점도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제품으로 고객 유인에 나섰다. 백화점 측은 “부산본점 지하 2층 식품코너에서 오는 17일까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유명한 ‘아슬란 장산마늘빵’을 판매한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