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중구 롯데타워 착공 내년으로 또 연기

당초 이달 공사 시작 예정…“층수 낮춰 설계수정 필요”

공사기간 5년 연장 계획에 시, 23개월만 허용하기로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9-10-10 20:33:22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공중 수목원(수직공원)을 품은 부산 롯데타워의 착공 시기가 연기됐다. 

부산시는 롯데그룹이 중구 광복동에서 진행되는 롯데타워 공사와 관련해 최근 공사 기간을 23개월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롯데그룹 측은 애초 5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었지만 시와 협의 끝에 23개월로 조정했다. 롯데그룹은 실시설계 변경까지 20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고 시는 이후 행정처리 기간까지 합해 23개월이 필요하다고 계산했다. 롯데타워는 애초 이달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2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롯데그룹은 1996년 도시설계(현 지구단위계획)를 수립해 중구 중앙동 일원 옛 부산시청사 부지와 매립지에 높이 510m, 107층인 마천루 호텔과 백화점 마트 영화관을 갖춘 ‘롯데타운’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백화점을 포함한 시설 대부분이 들어섰지만 롯데타워는 공사가 중단됐다. 롯데그룹은 사업성을 이유로 초고층 건물에 주거시설을 넣어달라고 요구하며 공사를 미뤘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이 사회적 책임과 시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 여론이 거셌다. 시와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협의를 계속한 끝에 지난 1월 롯데타워를 높이 380m로 줄이고 내부에 전망대와 세계 최초의 공중 수목원 등을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거시설은 제외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이달부터 롯데타워 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려고 했다. 하지만 기존 설계가 107층 초고층 빌딩을 짓는 형식으로 짜여 이를 다시 조정하는 과정이 복잡해지면서 착공 시기도 불투명해졌다. 롯데타워 부지에 이미 지하 기초 공사가 일부 진행됐는데 이 부분도 새롭게 변경되는 설계안에 따라 수정이 필요했다. 설계가 복잡해 새로운 설계사를 찾는 데도 애를 먹었다. 롯데그룹은 현재 국내 설계사가 사업을 주관하고 외국 기업이 보조하는 형식의 컨소시엄과 계약을 진행 중이다. 

공기를 다시 연장해야 하는 상황에서 롯데그룹이 그 기간을 5년 더 연장하려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이 공사를 질질 끌면서 주거시설 도입을 계속 시도하려던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예전처럼 연장 기간을 길게 잡고 공사를  안 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딱 설계에 필요한 23개월만 연장할 예정이다. 나중에 다시 기간을 연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2009년과 2013년에도 공사 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당시 5년과 6년씩 공사 기간이 늘었다.  

롯데그룹은 이런 우려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주거시설을 넣을 생각은 없다. 연장 기간을 5년으로 정했던 것은 설계를 변경하는 기간과 공사 기간을 모두 더한 결과”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건축허가를 받고 이미 공사가 진행된 지하 부분의 보정 작업 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4. 4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5. 5[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9. 9[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10. 10“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6. 6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7. 7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6. 6“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7. 7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8. 8“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9. 9“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10. 10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