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환경규제 수혜 조선기자재 수출 잰걸음

IMO發 조선 ‘친환경’ 바람, 글로벌 수요 급격히 증가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9-10-13 20:09:5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테크로스·파나시아 등
- 세계 1위 업체들 더욱 약진  
- 조합도 나서 해외시장 개척
- 지역 산업계 “재도약 기회”

글로벌 조선산업에 ‘친환경’이 강조되자 부산지역 조선기자재의 수출길이 활짝 열렸다. 대기업에 납품하며 간접 수출하던 과거와 달리 독자 기술을 개발해 외국 조선소와 선주를 대상으로 직접 영업에 뛰어들고 있다. 개별 기업은 물론 조선기자재 기업으로 구성된 조합까지 가세해 해외 현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친환경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대형 선박 발주 시장이 열리면서 이번 기회를 제대로 잡아야 독자적인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싱가포르와 중국 상하이 거점 기지 설립에 이어 올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7월)와 그리스 아테네(10월)에 거점 기지 설립을 마쳤거나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회원사 230여 곳으로 구성된 이 조합에서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른다. 명실공히 부산은 국내 조선기자재 산업의 중심지다. 조합 관계자는 “개별 기술 시장이 수년 내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다”며 “해외에서 직접 바이어와 에이전트, 조선소를 발굴해 국내 기업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조합이 외국 지사를 설립한 까닭은 최근 IMO(국제해사기구)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규제가 확산되면서 세계 조선산업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선박 평형수 내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하는 ‘선박 평형수 처리 장치’와 선박이 내뿜는 대표적인 대기 오염 주범인 황산화물을 저감하는 ‘스크러버’ 기술에 수요가 몰린다. 코트라(KOTRA)는 선박 평형수 처리 장치 시장이 2024년 50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크러버 시장은 2022년 78조 원 규모로 열린다고 전망했다.

특히 친환경 관련 조선기자재 산업은 지역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나시아는 현재 스크러버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5%로 1위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5700억 원에 이른다. 테크로스는 선박 평형수 처리 장치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린다. 이 업체는 최근 LG전자의 수처리 부문 계열사 두 곳을 인수하며 중견기업 반열에 올랐다. 동화엔텍은 LNG 추진선의 엔진부품 개발을 끝냈다.

글로벌 수요도 탄탄하다. 특히 러시아는 자국의 조선기자재 기술이 열악한 상황을 고려해 기술력을 갖춘 외국 중소기업을 발굴해 현지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원자력 추진선과 북극 항로 개발용 쇄빙선 같은 특수선박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800척을 발주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해외 곳곳에 글로벌 거점 기지를 마련하는 것은 신시장을 개척함과 동시에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의 가장 큰 고민인 사후 서비스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며 “이번 기회를 잘 잡는 게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8. 8[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5. 5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6. 6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8일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