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 분해 방식… 수출비중 95%
- 연구개발 인력 20% 달해 눈길
테크로스가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 부문 글로벌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 잡으며 지역의 새로운 중견기업의 탄생을 알렸다. 테크로스가 차지하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5%로, 전체 매출액에서 직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5%가 넘는다. 국내 대기업 납품을 통한 간접수출 비중까지 따지면 수출 비중은 95% 수준이다. 테크로스 박석원(사진) 대표는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 부문에서는 세계에서 기술을 가장 빨리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크로스는 2000년 수처리 부문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이후 IMO(국제해사기구)가 2004년 모든 선박의 평형수에 대한 미생물 처리장치 설치를 의무화 함에 따라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나섰다. 테크로스의 방식은 바닷물을 전기 분해하는 방식이다. 바닷물에서 직접 소독제를 생산해 경제적이다. 이 기술의 핵심인 전극 부문에서 테크로스의 기술 경쟁력이 빛난다. 테크로스의 전극은 고유의 코팅 기술과 배합 성분 기술로 효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전극의 수명은 매우 빨리 줄어드는 데 반해 테크로스가 개발한 전극 기술은 선령 수명이 다하는 25~30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테크로스의 제품은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수출된다. 최근에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국영 조선사인 USC의 핵심 납품사인 ‘비네타(VINETA)’와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소규모 비즈니스 중심 국가인 러시아가 새로운 대형 비즈니스 시장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비네타와 제품 납품 계약은 물론 현지 사후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번 논의를 계기로 러시아 전역에 네트워크를 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크로스는 올해 20명을 새로 채용해 전체 직원 200명을 돌파했다. 이 중 연구·개발 인력은 20% 수준인 40명에 이른다. 중소기업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