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산하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ATEC) 사업단이 별다른 성과 없이 예산을 낭비하며 지난 5월 셀프 해단(국제신문 지난 2월 25일 자 1·15면 등 보도)한 데 대해 예산 낭비를 방관한 상급 기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ATEC 사업단이 65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별다른 실적 없이 해단한 데 대해 감시를 해야 할 산업기술진흥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고14일 지적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연구비 사용실적을 매년 검토했지만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ATEC 사업단은 해양플랜트 고급 기술 연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프로젝트 계약 실적은 9건에 불과할 정도로 성과가 미미했다. 또 과도한 인건비, 비리를 고발한 직원을 부당해고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 하지만 인건비 부족을 이유로 ATEC이 지난 5월 해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정부와 연구소는 대책 없이 이를 승인했다.
우 의원은 또 강서구 생곡동에 지은 심해공학수조가 세금 952억 원이 투자됐지만 부실하게 건설됐다며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