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소벤처기업청(이하 부산중기청)은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계약학과’ 신규 주관 대학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대책의 후속 조처로, 관련 분야 중소기업에 특화 전문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반도체나 5G와 같이 대기업이 주도하는 신산업 분야에 있어서 소재·부품·장비 관련 협력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과 대기업이 협업하는 ‘상생형 계약학과’ 방식이 도입된다. ‘상생형 계약학과’는 대학이 대기업과 사전에 협의해 대기업 협력사 근로자의 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교육 과정을 공동으로 구성해 대학에 학위 과정을 개설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대기업이 대기업 소속 근로자를 대상으로 계약학과를 운영한 경우는 있었지만, 협력 중소기업 직원을 위해 계약학과 설치를 지원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기준 등록금의 65~85%를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근로자와 소속 중소기업이 반반씩 부담하는 구조다. 참여 근로자는 학위 취득에 걸리는 2년과 졸업 후 1년, 총 3년간 소속 기업에서 계속 근무해야 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내년 3월 개설을 목표로 5개 학과를 모집한다. 이 가운데 3개 이상을 상생형 계약학과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23일까지 주관 대학을 모집한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