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업계 홍보·활성화 효과 기대
올 연말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당뇨병연맹 총회에 국내외 의료인과 교수, IT업계 임직원 등 1만 명 이상이 찾는다. 세계가 주목하는 행사인 만큼 지역의 글로벌 인지도 향상과 관광산업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국제당뇨병연맹(IDF)은 오는 12월 2~6일 벡스코에서 총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170개국 회원을 대상으로 현재 참가 접수를 받고 있는데, 최대 1만5000명이 신청할 것으로 본다.
총회는 당뇨의 심각성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연맹의 자료를 보면 세계 당뇨병 환자는 2017년 기준으로 4억2500만 명이며, 2045년에는 6억2900만 명까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회에는 당뇨와 관련한 다양한 업계가 함께 모인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당뇨 약을 제조하는 30개 다국적 제약사가 모두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다. 국내에서는 당뇨 비만 내분비 등 관련 제약회사 20곳이 등록을 마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다진다. 세계 유수의 IT 기업도 총회를 계기로 부산을 찾는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삼성 등 최첨단 IT 기업 임원들이 행사 기간에 별도의 심포지엄을 열고 IT를 접목한 당뇨병 예방 및 치료 방법을 토론한다. 부산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만큼 특화산업 중 하나인 신발업계가 참여하는 ‘국제당뇨산업전’도 마련했다.
총회의 성격상 상당한 구매력을 갖춘 방문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광업계는 들썩인다. 일반적으로 마이스(MICE) 참가자는 일반 관광객보다 구매력이 두 배 높다. IDF도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불고기 잡채 등 한국음식을 만드는 체험을 비롯해 해동용궁사 감천문화마을 등 지역 대표 관광지도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IDF는 총회를 계기로 마련한 다양한 행사가 지역 자산으로 남을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한다. IDF 조남한 회장은 “부산을 IDF가 지정하는 ‘당뇨변화도시’로 선포하는 것을 비롯해 전국 최초로 여는 국제당뇨산업전이 지속될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