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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직항 노선, 부산 관광·마이스산업 ‘날개’ 되다

싱가포르 업체 인센티브 단체관광, 6개월 만에 2건 유치·10건 논의 중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19-10-20 19:24:42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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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현지 전시회서 단독 홍보관 운영
- 100여 건 상담… 행사 12건 의뢰받아
- 내년 4월 현지 박람회 참가·시장 공략
- 실크에어, 수요 늘자 대형항공기 교체

부산과 싱가포르를 잇는 항공 노선이 관광·마이스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직항로 신설 6개월 만에 인센티브 단체관광을 유치했고, 방문 의뢰도 잇따른다. 양 도시 간 노선 수요도 급증해 조만간 항공기도 대형으로 교체 투입한다.
   
부산~싱가포르 노선 첫 취항일인 지난 5월 2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실크에어와 부산시 관계자가 취항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실크에어 제공
부산시는 지난 5월 이후 싱가포르 현지 업체의 인센티브 단체관광 2건을 유치했으며, 추가로 10건을 논의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인천을 비롯해 타 지역이 유치한 인센티브 단체관광객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을 찾은 적은 있지만, 부산을 주요 거점으로 한 실적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기업회의와 포상관광을 합친 인센티브 단체관광은 개별자유여행(FIT)이나 그룹투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류 기간이 길고 참가자의 소비액도 많다. 이에 부산도 해외 각국을 상대로 관광·마이스 인프라와 지원제도를 홍보해 왔지만, 싱가포르는 그동안 직항로가 없어 유치에 한계가 있었다. 지난 5월에야 비로소 부산과 싱가포르를 잇는 직항로가 신설됐고, 관광 여건이 개선돼 적극적인 홍보가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인센티브 단체관광을 기획할 때 직항로가 없다면 아무래도 시간과 비용이 더 들 수밖에 없다”며 “부산~싱가포르 직항 노선이 생긴 이후 현지 인센티브 단체관광 유치 상담도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시는 직항로를 발판으로 향후 싱가포르에서 관광·마이스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16일 현지에서 열린 ‘국제 관광마이스 전시회(ITB Asia, Incentive Travel&Business Meetings Asia)’에 참가해 홍보관을 운영했다. 이 행사는 세계 127개국에서 1만3000여 명이 참가하는 아시아 시장 최대 규모의 관광·마이스 전문 전시회다. 특히 올해는 마이스 전문관인 ‘마이스 쇼 아시아(MICE Show Asia)’를 별도로 운영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마이스 산업을 육성하는 세계 도시들이 치열한 홍보를 벌였으며, 국내에서는 부산뿐 아니라 서울 제주 경기도 참가했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관광공사가 마련한 공동 홍보관을 이용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운영했다. 그 결과 전시회 기간에 100건이 넘는 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중 12건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마리나베이샌즈호텔에서 열린 ‘부산 유치 설명회’에도 세계 각국의 바이어 80여 명이 참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좀 더 공격적인 홍보에 나서는 차원에서 내년 4월에는 싱가포르에 새로 론칭하는 아이비티엠 아시아퍼시픽(IBTM ASIA PACIFIC) 박람회에도 참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싱가포르 노선의 수요가 크게 늘자 싱가포르항공은 오는 29일부터 김해국제공항에서 운항하는 자회사 실크에어 항공편을 대형 항공기로 변경한다. 새 항공기는 싱가포르항공의 에어버스 A330-300기종으로, 비즈니스 30석과 이코노미 255석 등 총 285석을 갖췄다. 기존 실크에어의 보잉 B737-800기종보다 편당 최대 123명의 승객을 더 태울 수 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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