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맥 구축과 인·허가도 조력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권동석(55·사진) 총영사도 국내 조선기자재 산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권 총영사는 전시회 기간에 관저로 국내 조선기자재 업계 50여 명을 불러 만찬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USC의 핵심 협력사인 ‘비네타(VINETA)’ 임원도 참석했다.
권 총영사는 “옛 소련이 붕괴하며 러시아의 제조업도 함께 몰락했다”며 “자동화가 덜 돼 주문 생산 중심으로 제조업이 돌아가므로, 타 국가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들어 현지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시회 기간 권 총영사는 현장에 머물며 국내 조선기자재 업계와 안면을 텄다. 따라서 국내 기업이 요구하는 사안도 면밀하게 파악해 지원 대책까지 마련했다.
권 총영사는 “조선기자재 부문에서 러시아와 그동안 거의 거래가 없었다”며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일을 파악한 결과, 현지 주요 인사에 대한 인맥을 구축하고 인·허가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 주정부의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총영사는 만찬에서 국내 기업에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NEVA 참여국 총영사가 러시아 측 정부 관계자와 만나는 자리가 있었는데, 정부 관계자가 핀란드 같은 주요 조선 기술 선도 국가를 제외하고 한국에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앞으로 권 총영사는 현지 조선산업에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다. 권 총영사는 “안전한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021년 NEVA는 올해보다 더욱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 한국 조선기자재 업계의 러시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총영사로 부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