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의원 TF 꾸려 원복 촉구
- 행복주택 규모 회복 여부 관심
주변 민원 등으로 규모가 대폭 축소된 시청앞 행복주택과 관련해 부산시의회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시에 강력하게 항의하기로 했다. 시는 행복주택 규모를 줄인 변경안을 고수할 계획이지만, 시의회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만큼 시청앞 행복주택의 규모가 다시 회복될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의회는 2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주축으로 한 시청앞 행복주택 관련 TF 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최근 열린 의원총회에서 시의회 차원에서 시청앞 행복주택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고 지난 14일 TF팀을 꾸렸다. TF에는 도시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성윤(영도구2) 배용준(부산진구1) 박흥식(서구1) 의원과 윤리특별위원회 손용구(부산진구3) 의원, 복지환경위원회 박민성(동래구1) 의원, 기획행정위원회 김삼수(해운대구3) 의원, 교육위원회 김태훈(연제구1) 의원 등 7명이 참여한다.
TF는 최근 의원 간담회를 연 후 지난 18일에는 시 이준승 도시계획실장 등 집행부와 만나 시청앞 행복주택 문제를 논의했다. 이들은 21일 열린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도 시청앞 행복주택을 원안대로 복구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시청앞 행복주택은 애초 전체 2개 단지 중 1단지 692가구, 2단지 1108가구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주변 주민과 연제구의회가 사업 중단과 의견 수렴 등을 요구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변 민원과 함께 행복주택 인근에 총 1만5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지역이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한 시는 2단지는 행복주택 규모를 유지하고 1단지는 규모를 88가구로 축소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의회의 반발로 행복주택 가구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생겼다. 김태훈 의원은 “아직 TF 차원에서 의원들 간 의견을 조율하는 단계다. 지역구 의원으로서 시청앞 행복주택에 공공기관이 들어오는 것에 회의적이라는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규모가 축소된 변경안대로 진행하려고 한다”면서도 “시의회가 강경하게 나오는 만큼 계속해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기자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