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시그니엘호텔 공정률 65%
부산 해운대구에 들어서는 엘시티(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 사업) 관광 콘셉트 시설의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됐다.
21일 열린 부산시의회 시민 중심 도시개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특위) 3차 회의에서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PFV 측은 엘시티에 도입할 관광 콘셉트 시설을 공개하고 내년 6월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엘시티 관광 콘셉트 확정안이 외부로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엘시티는 2700억 원을 들여 모두 9개의 시설(전체 면적 3만7629㎡)을 도입한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시설은 익사이팅파크, 메디컬스파, 해양화석도서관, 영화체험박물관, 아트갤러리다. 익사이팅파크는 실내 서핑장과 VR 체험공간 등으로 꾸민다. 메디컬스파에는 마사지실과 스파 같은 시설이 들어선다. 해양화석도서관은 200여 점의 해양 생물 화석과 3만여 권의 책으로 꾸민다. 영화체험박물관은 영화 관련 소품과 피규어 200점으로 채우고 아트갤러리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 밖에 랜드마크타워 3~19층에 들어서는 롯데시그니엘호텔(260실)은 공정률 65%로 실내 마감 공사가 한창이다. 랜드마크타워 98~100층에 들어서는 스카이전망대는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전망대는 드라마 콘텐츠기업인 초록뱀미디어가 투자와 운영을 맡는다. 해변공원에서는 다음 달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축하하는 ‘라이트가든 별빛축제’가 진행된다. 시민에게도 개방된다. 포디움 4~6층에 들어서는 워터파크는 현재 공정률이 93%에 이른다.
엘시티는 해운대를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만드는 시설이다. 시와 도시공사는 개발 목적에 맞게 엘시티의 관광시설과 콘셉트 시설을 총면적의 9.1%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규정을 공모지침서와 사업협약서에 명시했다.
시의회는 그동안 엘시티 관광 콘셉트 시설의 구체적인 내용과 진행 상황을 공개하라고 엘시티 측에 요구했다. 이들 시설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자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진행된 1·2차 회의 때 시의회는 엘시티 아파트 준공은 다가오는데 관광 콘셉트 시설은 공사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음 달 30일로 예정된 아파트 입주 전 준공 허가를 내줘서는 안 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고대영(영도구1) 의원은 “특위가 구성되지 않았다면 엘시티 측에서 이런 콘셉트 시설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