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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 부산만의 특화시설 짓자” 활성화 방안 쇄도

올해 해수욕장객 420만 명 급감, 관광공사 위기타개 위한 토론회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19-10-21 20:06:24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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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요트·서핑인구 유입 위해
- 개선안 적극 수용을” 市에 촉구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전년보다 감소하는 등 지역 해양관광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지역 업계는 관광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지자체의 적극적인 실행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부산관광공사 주최로 열린 ‘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에 참가한 패널들이 21일 부산 영도구 관광기업지원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토론하고 있다. 민경진 기자
부산관광공사는 21일 영도구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을 열었다. 공사 정희준 사장이 직접 좌장을 맡았으며, 패널로는 요트탈래 김건우 대표, 서프홀릭 신성재 대표, 플랜포유 옥덕필 대표, 대원플러스건설 김현석 부장, 동아대 우진희(체육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이날 자리는 해양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돌파구를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최근 부산시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부산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는 지난해보다 420만 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관광 관련 업체들은 지자체가 해양관광 분야 활성화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데 그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해양관광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제안과 개선 방안을 전달했지만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았다. 한 예로 수영만요트경기장 일대의 인프라 부족을 들었다. 부산에서 요트를 즐길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공간이지만 주변에는 사무공간 식당 관광객 쉼터 등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 요트탈래 김건우 대표는 “인근에 옛 부산국제영화제 사무실 공간이 10여 년간 비어 있어 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개발 이슈를 이유로 받아주지 않았다”며 “입주 청소를 직접 하고 임대료를 지불하며, 재개발 일정에 맞춰 퇴실하겠다는 서약까지 쓰겠다고 제안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핑의 성지’라고 불리는 송정해수욕장 역시 방문객의 편의 부문에서 아쉬움이 많다. 서프홀릭 신성재 대표는 “서핑 수요는 늘고 있지만 송정에서 이용 가능한 구역은 80m밖에 안 돼 7, 8월만 되면 수백 명이 뒤엉키고 사고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원 제주 포항 등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저마다 해양관광을 내세우는 상황에서 지역 특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대원플러스건설 김현석 부장은 “경기 시흥시에 인공서핑파크를 추진하고 있는데 부산에도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고려하고 있다”며 “해양관광이 갈수록 레드오션화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상상력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며, 부산만의 ‘컬처코드’도 갖춰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공사 정 사장은 “부산의 정체성을 살리려면 바다가 활성화돼야 한다. 최고의 해양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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