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경험 지역기업에 도움
그리스 아테네 현지에 두 명의 민간 출신 국내 무역 전문가가 상주하는 것은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업계 입장에서는 호재로 꼽힌다. KOTRA 최희승 아테네무역관장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조합 손진포 아테네 지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최 관장은 한화무역에서 지중해 일대를 중심으로 수출 업무를 담당했던 경력이 있고, 손 지사장은 조선기자재 전문 무역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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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TRA 최희승(오른쪽) 아테네 무역관장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조합 손진포 아테네 지사장. |
두 전문가의 협업은 지난 17일 아테네에서 열린 수출 상담회에서 빛을 발했다. 최 관장은 그리스 현지의 700개에 달하는 선주사와 에이전트를 집중 조사해 국내 조선기자재와 상담회를 진행할 만한 회사 50곳을 추렸다. 손 지사장은 선별된 업체의 특성을 정리해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와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수출 상담회에는 20~40척의 배를 보유한 선주사와 그리스 1위 규모의 에이전트 등 다양한 업체가 참석해 업계의 호응을 얻었다.
최 관장은 “아테네 무역관은 그리스 산업 특성상 조선 또는 조선기자재산업에 특화된 곳이다”며 “최근 선박 환경 규제와 관련해 그리스 선주를 대상으로 한 영업 강화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관장은 민간 영역에서 활동할 당시 그리스 현지 내 도시철도 인프라 구축 사업 등 굵직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손 지사장은 “현지 KOTRA와의 연계를 강화해 조선기자재에 특화한 영역의 전문성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규모를 갖춘 선사보다, 국내 조선기자재 특성과 맞는 선사와 에이전트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