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량 적었던 동래구 장밋빛 기대
- 해운대구 동 단위 핀셋해제 분석
- 수영구 청약 과열에 부정적 기류
부산의 조정대상지역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에 총선을 앞두고 있는 데다 일부 지역은 아파트 청약시장이 장기간 침체한 모습을 보여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부산지역 해운대·수영·동래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할지를 오는 12월 초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시나 구 등 지자체가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공식 요청하면 국토부는 40일 이내에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답변해야 한다.
시는 해제 신청 사유로 해당 지역이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집값이 안정세에 들어섰고 주택과 분양권 거래량 감소 등 지역 부동산 경기가 안정기를 넘어 침체기에 들어선 것 등을 들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23일과 11월 29일, 지난 3월 15일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공식 건의했다. 해·수·동만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해·수·동 전체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기는 어려워도 일부는 해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동래구의 해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동래구는 올해 들어 아파트 분양 물량이 거의 없었다. 반면 수영구는 지난달 분양한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38.16 대 1을 기록하며 여전히 청약시장이 과열된 모습을 보였다. 해운대구도 부산을 대표하는 부촌이어서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여전히 투기꾼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 해운대구는 지역 대표 부촌인 우동과 주변 반여·반송동 등의 집값 차이가 크다. 구 안에서도 지역 내 차이가 있어 구 단위가 아닌 동 단위로 ‘핀셋 해제’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동의대 강정규(부동산학) 교수는 “일부 구나 동 단위로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부산 전체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야 경기가 살아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