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의 아파트 가격이 111주 만에 처음 상승세로 전환됐다.
31일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해운대구의 주간 아파트매매가격 지수는 28일 기준 전주보다 0.06% 상승했다. 해운대구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2017년 9월 11일(100.40)에서 지난 21일(90.60)까지 110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아파트 가격 양극화가 심각한 해운대구 지역 내에서 우동 등 일부 부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여동 등은 아파트 가격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인다. 부산 전체의 아파트 가격도 2017년 9월 11일부터 시작해 지난 28일까지 111주 연속 하락(100.19→91.96)했다.
앞서 지난 25일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에 부산지역 해운대·수영·동래구의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그 근거로 지역의 집값이 연속해서 하락한다는 점 등을 부각했던 만큼 이번 해운대구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 전환은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조금씩 상승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해운대구도 서울 등 외지에서 투자자가 많이 몰려든 영향으로 보이는데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 여부는 2~3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