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 기반을 둔 공공 결제망 구축이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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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윤완수 이사장이 서울 세브란스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로페이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공 |
(재)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하 진흥원)은 4일 윤완수 이사장과 이근주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기반의 간편 결제망인 ‘제로페이’ 구축 사업의 목표를 공개했다. 진흥원은 내년 1분기까지 100만 개의 가맹사업자에 제로페이를 서비스한다는 목표다. 윤 이사장은 “제로페이는 네이버 페이나 카카오 페이 같은 페이 서비스가 아니다. 어떤 페이 서비스 업체라도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라며 “지금 이 인프라를 확충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 따라잡힐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정 사기업이 간편 결제망을 독점할 경우 공공성 훼손이 우려됨에 따라 정부와 진흥원은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정부가 ‘제로페이 구축 사업’을 민간에 이양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윤 이사장은 이어 “국내에서는 신용카드 결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오히려 스마트 결제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제로페이와 같은 직불결제 인프라가 확산되면 핀테크 기업은 각자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에 은행의 뱅킹 앱을 깔거나 카카오 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앱을 설치하고 이 앱에 연동되는 제로페이를 연결하면 각종 가맹점에서 QR코드 결제를 할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부산·경남·우리은행을 비롯한 21개 은행이, 지자체에서는 부산시 경남도 창원시가 지역화폐를 제로페이와 연동했거나 연동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 머니트리, kt, 11번가를 비롯한 24개 전자금융업자가 제로페이에 참여한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제로페이 서비스를 개시했고 현재 가맹점 수는 30만 개를 넘어섰다.
정옥재 기자 li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