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우리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마지막 4분기에 접어든 지금 올해 경제성장률은 2%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한국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바야흐로 우리나라도 선진국 수준의 저금리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저금리 저성장의 그림자가 깊게 들어서는 상황에서 자산관리도 예금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 관리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수많은 정보가 범람한다. 투자를 함에 있어 해당 투자 대상의 실질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더욱 커졌다. 일례로 최근 홍콩 시위를 이유로 홍콩H지수에 투자된 ELS(주가연계증권)까지 손실이 날 것으로 단편적으로 간주해 중도해지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물론 당해 원금 비보장형 지수형 ELS는 고위험 상품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입된 홍콩H지수가 편입된 ELS 상품은 홍콩H지수 기준 1만에서 1만1000포인트대에 가입된 상품이다. 50% 하락 때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이라 가정할 경우 약 5000포인트 선까지 하락해야 비로소 손실이 발생한다.
이번 주 홍콩H지수는 대략 1만500포인트 전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위가 한창인 지금 현 주가 수준을 감안하면 목표수익을 달성하는 조기 상환을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몇몇 나라에서는 지금도 격한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시위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었던 것을 우리는 탄핵 정국 혹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사태를 통해 이미 경험했다.
물론 앞으로 벌어질 양상이 홍콩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지수형 ELS의 개인적인 견해는 낮아진 은행 금리로 인해 예금 금리의 2, 3배 수준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현재까지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홍콩 시위사태를 예로서 설명했지만 지수형 ELS상품처럼 흔히 우리가 접하는 정보와 그것의 드러난 모습만으로 단정 짓는 습관은 관리의 시대에 큰 장애물일 수 있다.
어떤 이슈가 있다면 단순한 정보로 쉽게 단정 짓지 말고 어떤 투자가 타당한지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판단이 어려울 때는 각 분야의 전문가나, 금융권의 여러 PB를 찾아 조력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지득하는 열린 자세와 취득한 정보를 잘 분석해 나에게 맞는 투자 판단을 하기를 바란다.
한국투자증권 김종문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