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은행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
- 싼 이자로 갈아타는 대환 알선
- 실직·폐업자 상환기간 늘려주고
- 신용등급 올릴 수 있게 관리도
- 매니저가 직접 방문 서비스까지
- 신협, 높은 이자 고통 덜 수 있게
- 연 8.15% 금리 전환 상품 선봬
경기 침체로 경제활동인구의 허리라 할 수 있는 30, 40대의 취업률이 낮아지고 자영업자 수는 늘어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경제적 지위나 능력에 상관없이 적정 비용으로 다양한 금융 자원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포용 금융’의 필요성이 점점 더 높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업계에서도 고금리나 저신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 소비자를 위한 상품과 프로그램을 잇달아 내놓았다.
BNK부산은행은 5일부터 ‘지역경제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역 내 채무과다·다중채무·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를 위해 채무 관리 프로그램(Loan Care Program)을 실시한다.
부산은행이 시행하는 채무 관리 프로그램(LCP)은 제2금융권·대부업 고금리 대출로 신용등급 악화 및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이나 실직·폐업 등으로 정상적인 금융 거래에 어려움을 겪거나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의 상환 비중이 높은 소비자에게 맞춤형 부채관리 컨설팅을 지원한다.
우선 ‘고금리 대환 새희망홀씨’를 운영해 대부업 또는 제2 금융권 고금리 대출(최고 연 24%)을 은행 중금리 대출로 대환할 수 있게 도와준다. 고금리 대환 새희망홀씨는 은행권에서 공유하는 대부업 대출 정보를 활용해 제2 금융권 및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성실히 상환 중인 소비자의 금융 비용 완화와 신용등급 회복을 지원한다. 총한도 100억 원 규모로 1인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하며 대출 금리는 최고 10.5%이다. 예를 들어 대출금액이 500만 원이면 연간 67만5000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부산은행은 설명했다.
부산은행은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상환 비중이 높거나 실직·폐업 등으로 정상적인 금융 거래가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대출 상환 부담 경감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기존 5년 이내의 단기 할부상환 대출을 보유한 경우 10년 이내 장기분할상환 대출로 상환 기간을 연장한다. 또 5년 이내 단기 할부상환 대출이나 일시상환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1회당 1년, 최대 3회까지 원금 상환을 유예해 줄 예정이다.
특히 부산은행은 상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이들의 신용 향상을 돕기 위한 컨설팅과 서비스까지 마련했다. 부산은행은 대출을 지원한 후 고객의 신용등급을 지속해서 관리하는 컨설팅을 진행한다. 연체가 발생하면 채무 관리 전담 담당자가 즉시 이를 통지해 장기 연체를 방지하고, 고객의 매월 신용등급 변경 추이를 분석·관리해 저신용자가 우량 신용등급자가 될 수 있게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채무 관리 프로그램(LCP)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자 본부 소속으로 채무 관리 매니저(Loan Care Manager)를 운영한다.
채무 관리 매니저(LCM)는 생업 등으로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서민·영세자영업자를 위한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를 지원하며, 대고객 대상 신용등급 관리 금융교육 등 신용등급 관리 컨설턴트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부산은행 김성주 여신영업본부장은 “기존에 단순한 금융 지원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채무 관리 프로그램(LCP)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해 금융의 사회적·포용적 역할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협은 이에 앞서 8·15 광복절을 맞아 연 8.15% 이자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놨다. 815대출 상품은 높은 고금리 대출로 고통받는 서민·자영업자·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신협이 1000만 원까지 연 3.1~8.15% 이내의 금리로 전환해주거나, 신규 대출의 길을 열어주는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이다. 신협은 815해방대출 전담 콜센터(080-815-8150)를 운영 중이다. 신협 중앙회 관계자는 “신협 이용 경험이 없었던 소비자도 상담이 가능하며, 취급 조합 안내를 받아 영업점을 방문하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