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주방용품도 추억 소환 가세…유통가는 레트로 열풍

복고풍 제품 출시 잇따라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19-11-06 19:37:17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롯데 20년전 분홍꼬깔콘 재출시
- 소주업계는 옛 라벨로 재단장
- 멜라민접시·양은냄비·꽃무늬컵
- 70~80년대 식기 다시 유행 조짐
- 달고나 만들기 세트도 선보여
- 막걸리 매출 작년대비 10% 상승

올해 유통가를 강타한 대표 트렌드는 ‘뉴트로(Newtro)’다. 새로움을 뜻하는 영문 New(뉴)와 복고를 의미하는 Retro(레트로)를 합친 뉴트로는 7080세대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젊은층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세대를 한꺼번에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뉴트로 열풍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뉴트로 트렌드는 패션뿐 아니라 식품과 주방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고 감성을 접목시키며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가 선보인 양은밥상, 멜라민 접시 등 주방용품(왼쪽부터 시계방향)과 ‘달고나 만들기 세트’, 코렐의 ‘스누피 리본 에디션’. 롯데마트·코렐 제공
■입맛 살리는 ‘복고’

식품업계에서는 ‘추억의 맛’을 그리워하는 소비자가 관심가질 만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롯데제과의 베스트 제품으로 꼽는 꼬깔콘에 달콤한 맛을 입힌 ‘분홍 꼬깔콘’을 내놨다. 이 제품은 20여 년 전 인기를 끌었던 꼬깔콘의 복고 버전이다. 이외에도 1990년대 아이스바를 최신 트렌드에 맞게 출시한 ‘젤리셔스 구미 당기는 구미바’도 선보였다.

레트로 열풍은 주류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소주브랜드 무학은 최근 복고풍 라벨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사진)을 출시했다. 전통주인 막걸리를 찾는 소비자도 덩달아 늘었다. 이마트가 부산지역의 막걸리 매출을 살펴본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막걸리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마트 관계자는 “기존에 막걸리는 투박한 맛과 포장 탓에 기성세대가 즐기는 주류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술 한 잔을 마시더라도 취향과 개성을 반영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확대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업체들은 2030세대의 젊은 감성을 자극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추세다. 해남의 해창막걸리, 울산 복순도가 막걸리, 유산균막걸리 등의 프리미엄 막걸리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61% 신장했다.

안주류 역시 레트로 열기와 함께 포장마차 메뉴가 인기를 끈다. 가정간편식 안주 브랜드 ‘피콕포차’는 기존 막창 시리즈와 무뼈닭발구이, 통마늘&근위볶음 등에 이어 올해 야채곱창, 돼지껍데기 등 신 메뉴를 추가해 총 13종을 판매한다.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포장마차의 안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 대부분 제품이 150g~180g 정도의 소포장인 데다 가격대도 5000~6000원대로 저렴해 혼자 즐기기에도 좋다.

■양은냄비도 깜짝 출시

뉴트로가 인기를 끌면서 음식을 담는 그릇에도 ‘복고’ 디자인이 잇따라 적용된다. 특히 롯데마트는 최근 전용 주방용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70,80년대 가정에서 흔하게 사용하던 주방용품의 디자인을 차용한 멜라민 접시, 꽃무늬 물컵, 양은 밥상, 양은도시락 등이 눈길을 끈다.

업체 측은 이들 제품의 인기에 힘 입어 상품군도 확대했다. 이달 호떡 누르개(4900원), 스텐찬통(9900원), 달고나 만들기 세트(9900원) 등을 새로 출시했다. 뉴트로 호떡누르개는 스테인리스 스틸에 나무 손잡이로 제작했다. 호떡 이외에도 전이나 부침 등을 만들기에도 좋다. 달고나 세트의 경우에는 총 5종의 모양 틀과 국자, 누름판 등으로 구성해 옛 추억의 맛인 달고나를 손쉽게 만들어 볼 수 있게 했다.

주방 브랜드인 코렐의 경우 미국의 인기 만화 피너츠와 협업해 ‘스누피 리본 에디션’ 한정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2004년 스누피 오리지널 에디션이 출시된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어린 시절 추억과 감성을 떠올리기 좋은 옛 캐릭터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만 특별히 한정 수량으로만 선보이며 접시 머그 밥공기를 포함한 10종으로 구성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5. 5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4. 4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5. 5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6. 6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7. 7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8. 8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9. 9[2026 국감 브리핑]용혜인 “부산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이용률 1%, 전국 최하권”
  10. 10"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7. 7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반도체의 힘' 10월 1~20일 수출 105% 폭증…일평균 65.4%↑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