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안에 내려졌던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일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 울산 경북 해역에 발령됐던 노무라입깃 해파리 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고 7일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는 지난 8월 5일 발령돼 지난달 31일까지 88일간 유지됐다. 앞서 제주 전남 경남 해역의 주의보는 지난 7월 12일 발령됐다가 지난 9월 30일에 해제된 바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 8월 24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노무라입깃해파리 떼가 해류를 타고 백사장 인근까지 나타났고 소방당국이 피서객 입욕을 통제한 후 뜰채를 이용해 노무라입깃해파리 7마리를 수거하는 등 해마다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해파리 중 가장 큰 대형종으로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지름이 1ｍ에 달하는 개체도 있다.

쏘이면 발진과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쇼크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