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온라인과 달라야 산다…백화점 고급화 승부수

최근 3년 명품이 전체 매출 견인…롯데百, 부산본점 등 주요 점포 프리미엄 매장으로 개편안 발표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19-11-11 19:46:21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신세계百도 고가 브랜드 확대

경기 침체와 이커머스(전자상거래)와 벌이는 무한경쟁으로 유례없는 불황에 직면한 백화점 업계가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명품 등 고가 제품이 소폭이나마 백화점의 성장을 견인하면서 백화점 업계는 아예 매장의 프리미엄화를 통해 중저가 위주인 온라인 플랫폼과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명품관인 에비뉴엘관. 국제신문DB
롯데백화점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부산본점을 프리미엄 매장으로 개편하는 내용을 포함한 혁신안을 11일 발표했다. 혁신안을 보면 부산본점을 비롯해 본점, 잠실점 등 주요 점포를 프리미엄 매장으로 개편하고 판매 공간 일부를 체험 공간으로 바꾼다. 부산본점은 입점 브랜드와 협의 과정을 거친 뒤 단계적으로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세계나 현대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브랜드가 많았던 롯데백화점이 프리미엄화를 선언하고 나선 것은 명품 등 고가품 수요를 향후 백화점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소비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온라인 거래에서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명품이나 고가 상품을 전면에 내세워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의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다른 백화점에 비해 대중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이번 혁신안은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새로 태어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남성 해외명품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을 확충하며 프리미엄화를 강화하고 있다. 본점과 강남점에서 루이비통 멘즈, 펜디, 구찌 멘즈 등 해외 명품 브랜드 남성 전문관을 론칭한 데 이어 신세계센텀시티도 남성 명품 단독 매장을 선보인다. 오는 25일 구찌 멘즈 매장을 시작으로 14일에는 전 세계 유명 브랜드 편집샵 ‘분더샵 클래식’이 문을 연다. 크리스찬디올, 펜디 등도 올해 연말 개장을 목표로 현재 내부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찌 주얼리’ ‘론드’ ‘트리샤’ ‘프레드’ 등 금과 백금, 고가의 귀보석을 사용하는 하이엔드 파인 주얼리 매장도 지난해 강화했다.

소비 트렌드가 양극화되면서 대형마트와 온라인에서는 최저가 상품 등 싼 상품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지만 1인가구 증가와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가치소비 성향이 강해지면서 명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명품은 백화점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롯데백화점 매출은 1년 전보다 최대 5.5% 늘어나는 데 불과했지만 명품 매출 신장률은 5.5%에서 24%로 껑충 뛰었다. 신세계백화점도 2017년에서 지난 9월 사이 전체 매출은 1.2%에서 8.7%로 늘어난 데 반해 같은 기간 명품 매출은 18.4%에서 31.6%로 크게 올랐다.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해외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이 온라인 플랫폼과 가격 중심의 출혈 경쟁을 하기보다는 품질과 퀄리티가 높은 서비스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영업 프레임을 전환하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