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아시아나 품은 HDC, 자금력 앞세워 항공업계 재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 기대감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19-11-12 19:03:11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승자의 저주’ 우려 목소리도
- 정몽규 “초우량 항공사로 도약”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HDC 현대산업개발 본사 전경. 12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해 열린 금호산업 이사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면서 현대산업개발은 항공사를 보유한 종합그룹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연합뉴스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된다.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금호산업 측은 앞으로 현대산업개발과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세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7일 이뤄진 본입찰에는 애경-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HDC-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HDC는 2조4000억 원대, 애경은 1조7000억 원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재매각과 관련한 사안은 매수자의 뜻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별도로 언급할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애경이 아니라 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된 것이 다행”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에어부산의 한 직원은 “현대산업개발은 자금력이 좋은 기업이기 때문에 신형항공기 도입 등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30년간 항공업계에서 입지를 다진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노하우는 수준급으로 평가받는다.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경험 등이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지도 좋다. 현대산업개발의 탄탄한 자금력이 더해지면 아시아나항공이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본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산업개발은 2015년 HDC 신라면세점을 열어 면세점 산업에 뛰어들었고, 지난 8월에는 한솔오크밸리 리조트의 운영사인 한솔개발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 측이 신규 자금을 투입해 새로운 항공기를 도입하고 다양한 수익 창출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본 협상에 돌입해 가격조정 등 인수 과정을 밟으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우발 채무가 발견되거나 실제 가치보다 과대 평가된 부분이 나올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항공운수업과 관련된 전문성도 없다. 경험이 없는 산업을 인수하는 데 뛰어들었다가 막대한 자금을 소화하지 못해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HDC그룹 정몽규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초우량 항공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예상 입찰금액

 HDC현대산업개발
 미래에셋 컨소시엄

2조4000억~2조5000억 원

 제주항공(애경)
 스톤브릿지 컨소시엄

1조5000억~1조7000억 원 

 KCGI
 뱅커스트릿 컨소시엄

애경과 비슷한 수준 
적격성 심사 의뢰 없었음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5. 5‘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9. 9[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9. 9보스턴다이내믹스, 글로벌 AI 전문가 CEO로 영입
  10. 10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9. 9“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10. 10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