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상공계 “에어부산 최고 LCC 만들자” HDC에 상생제안

상의 회장단, 발전방안 제안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19-11-14 19:49:4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수 완료 땐 HDC의 증손자격
- 지분 100% 미확보땐 매각해야
- 지역기업·소액주주 과반 보유
- 사실상 100% 취득 어려워
- 자회사로 편입하면 적극 협력

“현대산업개발과 부산 상공계가 손잡고 에어부산을 국내 최고 항공사로 키워 봅시다.”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에 에어부산의 발전 방안을 제안해 이목이 쏠린다.

14일 부산상의에 따르면 최근 회장단은 현대산업개발 측에 “에어부산을 HDC 그룹의 자회사로 격상 시켜 달라. 부산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고의 LCC가 되는 데 지역 상공계가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의 뜻을 전달했다. 에어부산은 지분 구조 때문에 분리 매각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지주회사인 HDC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마무리하면 ‘HDC→HDC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으로 지배구조가 개편되면서 에어부산은 HDC의 증손자 회사가 된다.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아시아나항공)는 증손회사의 지분 100%를 확보해야 한다. 지분 100%를 확보하지 못하면 2년 내 회사(지분)를 매각해야 한다.

현재 에어부산의 지분은 아시아나가 44.2%를 갖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은행 등 지역기업이 45.6%, 소액주주가 10.2%를 보유 중이다. 아시아나가 50%가 넘는 나머지 지분을 완전 매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애경은 에어부산 분리 매각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애경은 국내 최대 LCC(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을 갖고 있어 에어부산을 안게 되면 LCC 시장에서 독점적 지배권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에어부산이 제주항공으로 넘어갈 경우, 그 동안 에어부산을 성장시킨 지역의 공로는 허사가 된다. 상공계가 HDC에 상생 방안을 제안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역 상공계는 에어부산을 HDC의 증손회사로 두는 것이 아니라 현대산업개발과 수평 관계의 자회사에 포함하면 공정거래법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에어부산이 분리매각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것이다. HDC그룹 아래는 HDC호텔과 신라면세점, 부동산114 등 10개가 넘는 자회사가 있다.

부산상의 이갑준 부회장은 “에어부산과 부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부산기업들과 소액주주로 포함된 시민을 포함하면 에어부산의 전체 지분 가운데 50% 이상이 부산 몫”이라면서 “자금력이 좋은 현대산업개발이 에어부산을 운영하면 항공기나 관련 인프라 투자에 대거 나설 것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LCC가 되도록 지분을 투자한 부산 상공계도 HDC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밝혔다.

지역 상공계와의 파트너십은 HDC에도 나쁘지 않은 카드다. 부산을 기반으로 한 항공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데다 내년 일본 도쿄올림픽 개최와 한·일 관계 개선 여부에 따라 일본 노선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2030 등록엑스포 등 메가 이벤트도 가시화되고 있다. 가덕신공항 추진이 확정되면 에어부산의 공항 점유율은 더 높아지게 된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5. 5[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6. 6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7. 7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