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가 기술지원단을 만든 배경은 구조적 경기 침체의 늪에 빠진 부산 상황과 맞물려 있다.
부산대 윤석영(사진) 기술지원단장은 “대학 내부의 성과 차원에서 이뤄지는 산학연 네트워크에서 벗어나자는 취지로 기술지원단을 만들었다”며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바텀 업(Bottom Up)’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산업과학혁신원과의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일본 수출 규제 영향에 따라 소재와 부품 관련 기술의 국산화를 목표로 기술지원단이 설립됐지만, 이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지역 중심의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확산하는 토대를 만든다는 게 목표다. 윤 단장은 “기술지원단에는 지역 대학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포괄할 예정이다.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해 기업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이 제안한 ‘중개 연구’ 개념을 정착하기 위한 구상도 밝혔다. 대학의 연구 성과물에 관한 정보가 기업에 신속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윤 단장은 “기술지원단 네트워크를 확대해 연구 성과물이 집중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정기적인 행사를 열어 중개 연구 플랫폼을 정착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단장은 현재 부산대 산학협력·창업지원단장직과 기술지주 대표이사직을 겸임 중이다. 현재 대학 내 교수 등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창업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윤 단장은 “대학 소속 연구인력이 창업하면 대학이 20%의 지분을 소유하는 구조가 정착돼 있다”며 “대학 소유 지분을 낮춰 창업을 유도하는 방안을 현재 교육부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