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 행사장 부스뿐만 아니라
- 시민공원 게임 이벤트 등 호응
- 관람객 작년보다 약 1만 명 증가
- 유료 바이어도 2436명 찾아
- 시, 상설 경기장 짓고 예산 증액
- 각종 지원으로 영구 개최 노려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가 역대 최다 관람객 방문이라는 새 역사를 쓰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년째 지스타를 성장시킨 부산시는 각종 지원책으로 지스타 영구 개최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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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부산시민공원 내 기억의 기둥 근처에 설치된 포켓몬스터 피카츄 조형물 근처에서 시민들이 ‘포켓몬고’ 게임을 즐기고 있다. 피카츄 조형물은 ‘지스타 2019’ 이벤트 일환으로 설치됐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올해 지스타 누적 관람객 수가 24만4309명으로 전년(23만5133명) 대비 9176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09년부터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의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이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9만234명이 지스타를 찾아 벡스코 개장 이래 1일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B2B(기업 간 거래)관을 방문한 유료 바이어도 2436명으로 지난해 2169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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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19’를 찾은 관람객들이 각종 신작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다. 전민철 기자 |
지스타 2019에는 36개국 691개사가 3208개의 부스를 설치해 행사 규모로도 이미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게임산업협회 관계자는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불참으로) 우려가 컸지만 더 많은 관람객과 바이어가 찾아줘 감사한 마음이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 야외 부스와 이벤트를 확대한 점이 관람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올해 지스타는 메인 행사장이 있는 벡스코 외에도 부산의 다양한 장소에서 게임 관련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흥행 대박’을 이끌었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는 부산시민공원 기억의 기둥 인근에 대표 캐릭터 ‘피카츄’ 조형물을 다수 설치해 큰 인기를 끌었다. 게임 내 희귀 포켓몬도 이곳에서 많이 나타나도록 해 게임 팬까지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벡스코 야외광장의 ‘포켓몬스터’ 시리즈 신작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체험 부스와 포켓몬 팝업스토어도 북새통을 이뤘다. 다른 지역에서 부산을 찾은 게임 팬은 부산역에서부터 메인 스폰서인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등 다양한 게임 홍보물을 만났다.
지스타의 차기 개최권은 물론 영구 개최를 노리는 부산시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지스타는 4년마다 공모로 개최지를 선정한 뒤 2년 후 중간 평가를 진행해 적격 여부에 따라 남은 2년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지스타는 내년까지 부산에서 열리기로 확정된 상태다.
시는 작년 지스타의 부산 개최 10주년을 맞아 지원책을 발표했고 실행에 옮길 방침이다.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 중 부산진구 서면 삼정타워 내 e스포츠 상설 경기장 구축 사업에 8억 원을 책정했다. 더불어 지스타 개최 지원에도 올해보다 5억이 늘어난 30억 원을 배정했다.
올해 지스타를 통해 부산의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15일 게임전문 채널 ‘스포티비 게임즈’의 방송 제작 및 사업을 전담하는 ㈜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와 새로운 콘셉트의 e스포츠 콘텐츠 ‘The Esports Night(T.E.N)’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T.E.N’은 기존 e스포츠 콘텐츠와 달리 종목과 참가 선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매달 유저가 상대와 상금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회에 앞서 경기와 관련한 다양한 스토리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최종 경기는 부산에서 진행된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내년 부산에 개관할 상설 경기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생활 e스포츠를 육성하면서 아마추어·프로급 선수 대회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