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운수·바이오 업종 등 부진
- 영업익도 작년 대비 26% 줄어
부산 울산 경남지역 상장사의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 토막이 났다. 바이오그룹으로 이름을 알리던 신라젠이 항암신약 개발 실패 등으로 위기를 겪고 에어부산과 한진중공업 등의 지역의 대표 기업이 부진한 실적을 올리면서 전체 지표를 끌어내렸다.
한국거래소는 19일 부울경 상장사 184개사 중 175개사의 3분기 누적 실적(1월~9월)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이 48조380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446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6% 감소했다. 순이익은 8571억 원으로 53.6%나 줄었다.
부울경 상장사의 이익 급감은 제조업과 운수업, 제약 및 바이오업종의 실적 악화 때문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나 줄었다. 지난해까지 200억 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던 에어부산도 올해는 적자로 전환했다. 큰 성장세를 보였던 신라젠의 경우 1000억 원대 순손실을 기록했다. 분석한 회사 175개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128곳이었고 적자기업은 47곳이었다. 순이익 감소 폭은 코스피 상장사보다 코스닥 상장사가 더 컸다. 지역별로는 부산지역 상장사의 순이익이 81.3% 감소했고, 경남과 울산지역 상장사의 순이익도 각각 56.5%와 27.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