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박·식당 디지털 결제시스템 등
- 스마트투어 플랫폼 서비스 추진
- 내년 7월 구남로 일대 시범 시행
- 카페 등 주변 가맹점 200곳 모집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과 부산 관광을 결합한 사업이 시행된다. ‘블록체인 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시는 국내 최초로 관광산업에 기술을 접목시킨다.
부산시는 ‘블록체인 기반 부산스마트투어 플랫폼 서비스’를 내년 7월 초 해운대 일대에서 시범사업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223억 원 상당의 예산을 확보했다. 블록체인 기반 사업은 관광과 물류, 공공안전, 금융 등 4개 분야인데 관광 영역인 스마트투어 플랫폼 개발에는 35억 원 상당이 투입된다.
스마트투어 플랫폼은 일반인이 블록체인의 장점을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평을 받는다. 사업의 핵심은 관광객과 지역상인 모두가 만족하는 리워드(reward·보상) 설계다.
예를 들자면 해운대를 1박 2 일로 찾은 여성 A 씨(31세)가 스마트투어 앱에 회원가입한다. A 씨는 앱에서 렌터카와 해운대의 숙박업소, 맛집 등의 이용료와 정보를 얻는다. 비용 지출 계획에 맞춰 원하는 일정을 리스트에 넣으면 1박2일 동안 쓸 돈(패스)이 빠져나간다. A 씨는 예약한 시간대에 식당을 찾아 음식을 먹고 ‘디지털 스탬프’로 사용 내역을 확인한다. A 씨는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시중가격보다 10% 이상 할인을 받는다. A 씨와 거래한 식당도 부산시가 인정하는 ‘맛집’이라는 평가를 얻는다. A 씨가 자신의 연령대와 성별, 이용한 음식점, 후기 등 기본적인 정보를 시스템에 공유하면 추가적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다른 가맹점을 사용할 때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바우처)을 준다.
가맹점을 비롯해 이 시스템에 가입된 업체들에게는 A 씨를 비롯한 다양한 관광객의 정보가 공유된다. 이들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신메뉴 개발 등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시는 스마트투어 플랫폼을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인 구남로 일대와 달맞이고개 등에 접목할 방침이다. 숙박시설과 음식점, 카페 등 총 200개의 가맹점을 모집한다. 플랫폼 개발은 최근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현대페이’가 맡았고, 가맹점 모집은 ‘한국투어패스’가 담당한다.
시 관계자는 “자유여행을 즐기는 젊은 층이 숙박과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아직 사업 시행 전인데도 해운대 일대에서 가맹점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도 많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스마트투어 플랫폼 |
① 스마트투어 앱 회원 가입 ② 관광패스(디지털 바우처) 금액 충전 ③ 여행 스케줄 짜기(차량 식사 숙박 카페 등) ④ 이용 현장에서 디지털 스탬프(사용패스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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