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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북미 거점공장…누적생산 300만대 돌파

조지아 공장 가동 10년 맞아

  • 손균근 기자
  •  |   입력 : 2019-11-19 19:13:32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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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유럽 이어 세번째 글로벌공장
- 美 공략 위한 핵심기지 자리매김
- 현지 제조 쏘렌토 137만대 팔려

- 정의선 수석부회장 “혁신의 첨병
- 미래 모빌리티산업 이끌게 될 것”

2009년 11월 ‘쏘렌토’를 첫 생산한 기아차 미국 조지아공장이 10년 만에 북미 생산거점으로 뿌리내렸다.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조지아공장에서 열린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조지아공장에서 18일(현지시간) 열린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업체로 변모해 향후 자동차는 물론 개인용비행체(PAV : Personal Air Vehicle),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재 글로벌 자동차산업은 혁명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업체로 변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신차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침체되는 상황에서 북미 생산거점인 조지아공장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첨병’으로 진화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조지아공장의 지난 10년은 세계 자동차산업의 본거지인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성장과정을 보여준다.

조지아공장은 2006년 10월 기공식을 갖고 3년 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9년 11월 쏘렌토를 생산하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약 261만2000㎡(79만평)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 등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다. 현재 연산 34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3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조지아공장은 중국, 유럽에 이어 건설된 기아차의 세 번째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기지 역할을 담당해 왔다.

조지아공장은 가동 첫 해인 2009년 1만5005대를 생산한 후, 2013년 누적 생산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올해 9월 300만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지난 10월까지 중형 SUV 쏘렌토가 약 130만8000여대, 2011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중형 세단 K5가 93만6000여대, 올해 1월 신규 투입된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5만6000여대 누적 생산됐다. 또 현대차 싼타페 74만1000여대를 위탁 생산했다.

전 세계 거의 모든 완성차 메이커가 진출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조지아공장이 안정적인 현지 공급체계를 확보한 배경에는 판매와 품질,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지아공장 가동으로 관세, 물류 등 비용 절감과 환리스크 감소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1994년 세피아와 스포티지를 수출하며 미국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28년 만인 지난해 3월 누적 판매 800만대를 돌파했다. 조지아공장 설립 이전 연간 판매 20만~30만대 수준에서 조지아공장 생산 차량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연평균 5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중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쏘렌토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차 모델(137만7000여대)이 됐다. 쏘렌토, K5 등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의 판매대수는 총 200만대를 넘어섰다. 현재 쏘렌토와 K5의 경우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인기 차종이다.

올해 2월 신규 출시된 텔루라이드는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실시한 7인승 대형 SUV 평가에서 포드 익스플로러, 뷰익 엔클레이브, 마쓰다 CX-9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출시 첫 달인 2월을 제외하고 월평균 5600대 이상, 지난달까지 총 4만5284대 판매됐으며, 생산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해 현지 딜러들 간 물량 확보 전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는 조지아공장의 텔루라이드 생산목표를 기존 연간 6만대 수준에서 8만대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이 위축됐지만, 올해 10월까지 51만360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3개 차종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손균근 기자

◇ 기아차 미국 조지아공장 연혁

2006년  3월

투자협정 체결

2006년 10월

기공식

2009년 11월

쏘렌토 양산

2010년  2월

준공식

2011년  9월

K5 양산

2019년  1월 

텔루라이드 양산

2019년  9월

누적 생산 3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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