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롯데마트, 삼겹살 판촉비 납품업체 전가 과징금 400억 폭탄

공정위 “92건 할인비용 떠넘겨”…마트 반발 “행정소송 제기할 것”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공정거래위원회가 돼지고기(삼겹살) 할인 행사로 발생한 비용 부담을 납품업체에 전가한 롯데쇼핑(마트 부문)에 40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민간기업 한 곳에 부과된 과징금치고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특히 400억 원은 올해 롯데마트의 예상 영업이익과 맞먹을 정도로 큰 액수여서 롯데쇼핑은 공정위 결정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공정위는 20일 롯데쇼핑의 5개 불공정 행위와 관련해 시정 명령과 과징금 부과 결정을 동시에 내렸다고 밝혔다. 과징금은 총 411억8500만 원에 달한다.

롯데마트는 2012년 7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삼겹살 데이’ 가격 할인 행사 등 총 92건의 판촉 행사를 하면서 할인에 따른 비용을 돼지고기 납품업체가 부담하도록 했다. 

가령 평상시 납품 가격이 1만5000원인 돼지고기를 10% 할인했다면 납품업체는 롯데마트 대신 1500원의 할인 비용을 떠안은 것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유통업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온 공정위 심의 결과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해를 입은 만큼 과징금 가처분 소송 및 행정소송에 나서겠다”고 반발했다. 

이어 “돼지고기를 포함한 신선식품은 산지 수급 상황에 따라 시세가 변동해 특정한 기준가를 정할 수 없고 대량 직매입에 따라 단가할인을 적용한다”고 반박했다. 

롯데가 이처럼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은 이번 과징금이 2012년 대규모유통업법 시행 이후 최대 규모인 데다 해당 사안이 유통업계의 관행으로, 과거 당국이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3년 롯데백화점이 입점사들에 경쟁 백화점의 매출 정보를 요구해 45억73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는데 이번 과징금은 그 10배에 육박한다. 

유통업계에서는 공정위의 ‘시범 케이스’로 보는 시각도 있다. 최근 불매운동 등으로 롯데쇼핑에 불리한 여론이 확산되는 데다 백화점 정기세일 판촉비 심사지침 개정 건으로 공정위와 롯데쇼핑의 관계가 껄끄러워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석주 박지현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8. 8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9. 9‘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10. 10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