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관광공사 애물단지 아르피나, 부산도시공사 품으로 돌아가나

시, 관광공 출범때 운영권만 이관…오히려 적자로 경영에 걸림돌 돼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19-11-24 20:15:50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소유권 쥔 도시공에 재이관 용역
- 기장에 대체시설 건립 등도 구상

부산관광공사가 가진 유스호스텔 아르피나의 운영권이 부산도시공사로 다시 귀속될 전망이다. 관광공사는 지난해와 올해 연간 6억 원 이상의 적자를 내는 아르피나를 원소유주인 도시공사로 넘기고 관광·마이스 마케팅 조직으로서 경영 정상화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해운대구 아르피나 전경. 국제신문DB
부산시는 아르피나 운영권 이관 검토를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행정안전부에 아르피나 운영권 이전 절차에 대해 질의를 했고 인력과 조직에 대한 적정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아르피나 운영에 필요한 적정 인원을 산출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한다. 용역 결과에 따라 도시공사, 관광공사와 협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 시와 도시공사, 관광공사가 운영권 이관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가 아르피나의 운영권을 도시공사로 이관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가기로 방침을 정한 데다 도시공사와 관광공사 양 기관 모두 이에 대해 이견이 없는 상황이어서 운영권 이관은 이변이 없는 한 시의 로드맵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2013년 부산관광공사가 출범할 때 도시공사는 아르피나를 현물출자하기로 했지만 이후 협의가 꼬이면서 운영권만 관광공사에 넘겼다. 이 때문에 현재 아르피나는 소유권과 운영권이 이원화된 기형적인 구조다.

시는 아르피나가 관광공사의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만성 적자에 허덕이며 자본 잠식 상태인 관광공사에 무거운 짐만 됐다.

관광공사가 출범할 당시 77명이던 아르피나의 정원은 매년 적자가 반복되면서 현재는 관광공사 본사와 각 사업장에 분산 배치해 인원을 절반 이상 조정한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도 운영 적자가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애초 시는 관광공사의 자생력을 키워주기 위해 운영권을 줬는데 계속 적자가 나면서 오히려 관광·마이스산업에 집중해야 될 관광공사의 경영정상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아르피나의 경영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소유권을 가진 도시공사로의 운영권 이관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난색을 보였던 도시공사도 최근 운영권 이관에 관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아울러 도시공사는 아르피나의 대체 시설을 오시리아관광단지에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체 청소년수련시설이 들어설 경우, 아르피나 매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관광공사는 경영 정상화의 걸림돌을 제거한다는 점에서는 운영권 이관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다만 운영권 이관 시 직원의 신분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노조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곽영빈 노조위원장은 “아르피나 인력 중 일부는 관광공사 본부나 사업장으로 분산 배치돼 운영권을 이관할 경우, 누가 관광공사에 남고 누가 도시공사 소속이 될지 등 여러 복잡한 문제들이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7. 7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6. 6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7. 7[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0. 10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